눈 1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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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작이다.완벽한 구도에, 인간의 본성을 꿰뚫는 통찰력과 인간을 바라보는 과장 없는 시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얽힘없이 풀어나가는 솜씨는 과히 경이롭기까지 하다.

눈이 너무 내려 고립된 마을에 찾아든 시인 카는 오랫동안의 불행에서 벗어나 사랑과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꿈에 부풀며 영감처럼 찾아온 시를 쓴다,는 설정 자체부터 너무 매력적이고 매혹적이며 재미있는 소설이다.자신의 고향에서 고립된 사흘을 보낸 그가 사랑을 얻고 잃으면서 어떻게 자신을 파멸시키게 되었는가 한번 보시길.진지하고 아름다우며 눈처럼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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