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를 빗대서 세명의 의대생들이--정확히 네명--의사가 되어가는 과정들을 그린 책.
그들의 연애담과 의사가 되는 과정들의 비리들과 의대 내부의 복잡한 권력 다툼들을 좀 정신 사납게,다시 말하면 두서 없이 써 내려갔다.
좀 다듬었거나 ,어느 정도 정리를 했다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보단 이작가의 "아름다운 의사 삭스"가 더 낫다.
많은 등장인물들을 전작보다 경제적으로 소화해내지 못한 느낌이었고,장황하며 쓸데 없이 복잡한 구조를 취해서 지루한 감이 들었다.
그럼에도 의대생이 의사가 되는 과정에서 한번쯤은 생각하게 될 것같은 다양한 아이러니들을 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선 좋았다.
하지만 왜 작가가 달타냥이 나오는 삼총사를 패러디해야 겠다고 생각을 한 것인지는 의문이다.
프랑스의 고전인 삼총사를 굳이 모방하지 않아도 그만의 스타일로 잘 쓴다는 것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것일까.유치했다.
작가의 실수였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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