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 - 절망을 이기는 용기를 가르쳐 준 감동과 기적의 글쓰기 수업
에린 그루웰 지음, 김태훈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미국의 현 고등학교 아이들의 세태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책.

교생으로 부임한 그루웰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글짓기 국어반을 운영하면서 자신이 처한 환경과 문제점,미래에 대해 써보라고 아이들을 부추긴다.다행히 아이들이 자신을 도와 주려는 선생님의 진심을 믿고 따르면서 , 여러가지 좋은 일들이 일어 났다는 인간 승리를 보여 주는 책이다.

아이들이랑 선생님이 번갈아 가면서 글을 쓴 것인데,솔직하고 진솔한 이야기라는 것을 좋았지만, 작가다운 멋진 글을 없다는것은 좀 아쉬웠다.

아이들이 환경이 얼마나 열악하던지...가족내에 문제가 없는 아이들이 별로 없어 보었다.

인종 차별,살인,갱단,마약에, 술 ,강간, 임신, 애인으로부터의 구타,낙태,부모의 불륜,이혼,가정내 폭력등..

아이들이 커나가기엔 너무도 열악하기만 한 환경이었다.

선생님만이 우리에게 관심을 보여 주었다면서 열심히 매달리는 아이들을 보자니 , 대견하기도 하고 안스러웠다.그렇게 자신을 버리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아이들은 버텨 내고,결국 적지 않은 수의  아이들이 대학으로  진학했다 한다.대학이 전부가 아니라고 해도 그들이 긍지를 갖고 살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일 것이다.

아이들은 홀로 코스트와 사라예보의 비극과 안네 프랭크를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들이 자신의 처지와 다를바가 없다고 호소한다.세상에나...미국의 현 청소년들이 자신들이 사는 곳이 2차대전이 벌어지던 인종학살과 다를 바가 없다고 느낀다니,기가 막혔다.그런데 들어 보니 것도 일리가 있었다.흑인이란 이유로 지나가다 살해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니.그래도 유대인들은 이름이라도 적고 번호 낙인이라도 찍는 수고라도 했는데 말이지.

같은 류의 책으로는 <새장안에서도 새들은 노래한다>라는 책이 더 수작이다.<새장안에서도...>에 비교하면 이 책은 그저 글 모음에 지나지 않는다.진실이 있기는 하다지만, 이젠 진실은 어디에나 흔한 것이라서 그들이 자신들이 쓴것을 그토록 자랑스러워 하는 아이들이나 선생님이 나이브하게 여겨질 정도였다.어쨋거나 그들이 성공을 했다니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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