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조곡 - 2004년 르노도상 수상작
이렌 네미로프스키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세계사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 자체로도 두꺼운데 사실 작가는 천 페이지 정도의 대작을 구상했었단다.

즉 미완성의 책이다.

2차대전 중 프랑스인들이 독일군에 패해 피난을 가고, 그 지배하에 있는 동안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미완성의 책이 완성본으로 나온 것은 그 자체로 읽을 거리가 있다는 의미다.

이 책을 읽다가 책 앞의 사진을 보면 가슴이 짠 했다.

2차대전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아우슈비츠에서 살해되지 않았더라면 그녀가 써 냈을 글들을 생각하니 ...안타까웠다.

그녀의 인생이 복잡 다단해서 그런지 신랄하고 통찰력있고 인물을 묘사하는 데도 모순이 없으며 구성도 힘이 넘친다.

세부 인물 묘사에서 특히 그녀의 장점이 드러나는데 인간의 심리를 잘 꿰뚫고 있으며,

인간의 허영,거만, 냉소,귀족주의 ,부정등... 냉철하고 솜씨 좋게 다루고 있다.

완성되지 못 했다 해도 다양한 군상들의 소동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소설이다.

다소 지루한 것이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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