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y, the Beloved Country (Paperback) - Oprah's Book Club
Alan Paton 지음 / Scribner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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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45세에 쓴 글이다.놀라웠다. 이런 글을 남아프리카에서, 그것도 1950년대에 쓴 사람이 있다는 것이,그것도 백인이.

주제를 정하고 쓴 것이 아니라는데(분명히 그랬을 것이다.왜냐면 억지로 짜 맞춘 듯한 흔적이 전혀 없다.) 물 흐르는 것처럼, 삶의 현장 속을 돌아다니며 본 것처럼 써 놓아서 마치 따라다니며 본 것같은 느낌이 든다.

 시골이 따분하다며 대도시(요한네스버그)로 떠난 아들을 찾아 가는 아버지(흑인 목사)는 우여곡절끝에 아들을 만나지만, 그는 이미 절도를 하려다 백인을 죽여 사형선고를 받은 상태.
하필이면 그 살해된 백인은 흑백평등을 위해 운동하던 사람이었으니.

아들이 죽은 뒤 아들이 주장하는 것에 대해 그리고 아들의 아름다움에 대해 깨닫게 되는 백인 지주와 아들이 올바르게 살기를 바랬으나 죄를 짓자 그 죄갚음을 담담히 하도록 도와주는 흑인목사.2대에 걸친 흑백 부자의 이야기다.

사형당하는 아들을 위해 기도하는 늙은 흑인 목사가 신에게 드리는 기도가 인상적이었다.

그래, 비극은 벌어지고 인간은 그곳에서 고통을 당한다.우린 어떤 선택도 할 수가 있어,하지만, 무엇보다 기억해야 할 것은 도와주려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고통속에서 신음할때조차 기억해야 할 것은 감사할 것이 있다는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

만일 우리가 냉정히 세상을 바라본다면 말이다.

 인간이란 것이 무엇인가, 고통과 재난과 부정의를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하는가 하는 물음에 대해 가장 존경할 만한 해답을 제시해준다.

그 해답이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시길...

인간의 지성과 배려,신뢰,선 그리고 진정한 의미의 용서를 생각케 하는 좋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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