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벨 고댕, 지도 제작자의 아내 - 아마존의 위대한 탐험과 사랑
로버트 휘터커 지음, 김소연 옮김 / 조선일보사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18세기 지구가 어떤 모양인가에 대한 논쟁을 과학적 탐사로 해결하려 파견된 프랑스 아마존 탐사대와 탐사대의 보조원이었던 장 고댕의 아내 이사벨에 대한 이야기.

과학과 정치, 아마존의 복잡한 풍광, 이주 세력의 인디언들에 대한 살인적인 차별과 억압정책등..복잡 다단한 당시 정세와 이야기를 비교적 잘 풀어 놓은 것은 좋았다.

하지만 문제는 작가가 생각하는 것만큼 이사벨 고댕의 남편찾아 삼만리가 감동적이 아니었다는 것.
프랑스로 가게되면 데리러 오겠다고 하며 떠났다가 19년동안 발이 묶여버린 남편을 찾아 아마존을 헤맨 이사벨의 이야기가 흥미 있는 이야기 소재이긴 하지만,후대에 남겨져 기록이 되어야만 할 정도로 가치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보단 내겐 8년동안 무모해보일정도로 대단한 열정으로 지구를 관측하고 기록해간 프랑스 탐사대의 이야기가 더 흥미로웠었다.그들이 증명하기 위해 목숨걸로 애를 쓴 것들이 이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 지는 시대니,과거의 희생은 그렇게 묻히고,그들의 수고를 누가 알아 줄 것인가 ,그들이 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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