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정원
가쿠타 미츠요 지음, 임희선 옮김 / 지식여행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한 콩가루 가족 구성원들이 차례로 들려주는 '아,우리는 얼마나 콩가루 집안인가!'의 결정판.

가족 구성원들의 서로에게 향하는 비밀과 증오, 오해, 배신들에 대한 감상들이 섹스와 디스커버리 센터와 러브호텔을 중심으로  경쾌하게 나열되고 있다.

미덕이라면 경쾌하고 유머스럽기도 하며 전개 속도가 빠르고 쓸데없는 말이 없다는것.
그리고 어쩜 존재할 지도 모르는 콩가루 집안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는것.

단점이라면,할머니에서 15살 손자에 이르기까지 등장인물 모두가 한사람의 목소리가 분명한 톤으로 내적인 고백을 한다는것이었다.어쩜 그렇게도 지적수준에서 신경질적 인것과 냉소와 생뚱맞은 것까지 똑같은 지.그것도 여자인게 분명해 보이는 목소리로 .즉, 각자가 처해있는 상황만 다를 뿐 모두 한 사람같아 보인다는게 흠이다.
그리고 지나치게 조숙하다 못해 현자처럼 말하고, 날라리 처럼 행동하며 ,결정적으로 어른을 용서하는 10대 애들의 모습은 그렇게 현실성 있게 다가서지 않았다.

가족의 생생한 공중분해를 시도함.가족들의 지탱해주고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역설하려 한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사실 난 별로 작가의 의도를 알고 싶지 않다.전혀...

이런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았다고 말을 하는 사람들이 신기할 뿐이다.글을 잘 쓰는 작가라는 것엔 토를 달고 않겠지만,도대체 무엇에서 감명을 받는단 말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