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굽는 타자기 - 젊은 날 닥치는 대로 글쓰기
폴 오스터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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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열자 마자 속사포 처럼 쏟아지는 작가의 말의 난사가 이어진다.

한참을 따라가다 보아도 도무지 이 사람이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 감이 안 잡히더니

다 읽은 다음에야 작가의 올챙이 시절의 자전적 이야기라는 것을 알아챘다.

무명 작가로써 자신의 재능만을 믿고 버티는 사람으로써 산다는것이 얼마나 고난의 연속이며 실패와 꼬이는 일들 투성이인가....하는 것.

문젠, 하나도 재미 없다는 것이다.

난 이 책의 최대 공로자는 이 책의 제목을 지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은 "천재"임이 틀림 없다...어쩌면 '핸드&마우스'(그날 벌어 그날 먹고 살기)라는 제목을 이처럼 더 근사한 것으로 바꾸었을까?

제목만의 어감으로는 난 프로방스류의 근사한 ,목가적인,환상적인 소설일거라 생각 했었다.

책 내용과는 상관없는 이처럼 멋진,그러나 다소 오도하는 제목을 지을 줄 아는 사람은 분명히 시인의 자질이 있을것이라 생각된다..출판계 사람중 내용이 빈약한 책 때문에 고민이시라면 이 책의 제목을 짓은 자에게 맡겨보시라고 권해주고 싶다.

책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런 환상을 품게 할수 있는 재능은 판매 부수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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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gghhhcff 2007-07-23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 이거 구입하려고 했던 책인데...
재미없는 책인가 봐요...ㅜ.ㅜ 포기해야 겠군요.

이네사 2007-07-23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굳이 보셔야 할 정도의 책은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신출내기 작가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었는가 하는 고생담인데,
말을 좔좔좔 잘 하는데 나중엔 남는게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