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심리학 - 내 마음은 상처받지 않는다 마인드 북스 2
카트린 방세 지음, 이세진 옮김 / 북폴리오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원제가 이 제목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제목만 보고 내용을 짐작했다면 안 읽었을 것이다.

읽어 가면서 ...욕망과 무슨 상관이 있다는 것인지 알수가 없었다.

그보다는 내면을 찾아가는 심리학 정도?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살아가면서 우린 모든것을 그것의 외면을 보고 판단하기 쉽다.

행복해 보이는 사람은 행복하고, 바랄것이 없는 것같아 보이는 사람은 부러워하며...

이 책은 그 외면의 거짓에 속지 말고 자신의 진정한 본 모습을 찾아가라고 조언해주는 책이다.

유행처럼 외면을 꾸미며 ,~~~척 하며 산다는 것이 결국은 자신을 해치는 길이며 , 아무리 자신이 강하고 중뿔나다며 자신 한다해도 내면과 외면의 불일치와 균열에서 자신을 영원히 보호할 수 는 없다고 설명해 주면서.

 

"타자와의 관계에서 모든 태도는 지나침이 없을 때에, 혹은 정도를 쉽게 넘어서기쉬운 두 가지 경향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잡아야만 적절한 것이 될 수 있다.  자신을 방어하는 법은 반드시 알아야 하지만 ,지나치게 방어적인 자세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타인에게 마음을 열어야 하지만 ,타인이 마음대로 부려먹을 수 있는존재가 되어서는 안된다. 남에게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만 너무 주기만 해서도 안 되고 ,남에게 요구할 줄도 알되 너무 요구만 하는 사람이 되어서도 안 된다.

나와 타자 사아의 이러한 균형은 대단히 찾기 힘든 것이지만, 결국 나 자신의 내면이 균형을 획득한 결과일 뿐이다.마찬가지로, 항상 외부적인 구조에만 기대고자 하는 욕구는 결국 그 사람의 내면에 어떤 구조도 존재하지 않음을 나타낸다.균형 없은 과잉이나 질병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남들에게서만 나를 안심시켜줄 요소를 기대하지 말고 그 요소를 자신 안에서 발견해야 한다.또한 나의 인간관계가 균형을 이루기를 기대하기전에 먼저 자기 자신의 내적 균형을 찾기 위한 방법들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힘들다고 하는것이 어쩌면 타자와 나와의 균형을 유지하는 법을 아는 것일 것이다. 우린 갈등이 생길때 남을 비난하거나 우리 자신의 탓하기 쉬운데.그럴때마다 그 균형을 찾는다는 것이 얼마나 지난한 것인가 깨닫게 된다. 그 균형을 찾는 법이 바로 자신의 내적 균형을 찾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탁월한 지적!  저자는 사람들 사이에서 익사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사람들은 한번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차분히 생각해 보라고 한다.

 

이 책은 어찌보면 성숙해 지는것,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것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이다.

과거의 상처나 어린 시절의 고통을 이해하고 자신의 내면의 힘으로 떨치고 일어나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라고 말하고 있다.

즉 진정한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라고, 자신이 겪었던 인생의 모든 부정적인 요소들을 떨쳐내고 자신의 직관, 내면의 목소리를 들으며 살아가는것이야 말로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법임을 강조한다.

심리학이라고 하지만 쉽게 읽히는 장점이 있는 이 책은 사례와 사람들의 목소리가 틈틈히 끼여들어 좀 산만한 느낌을 준다.하지만 자신의 경우나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를 대비해 읽어나가다 보면 저자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 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20대의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이 책을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나이에는 주로 외면의 것에 집착하며 내면을 보려하지도, 볼 수도 없는 그런 시기니까.

그런의미에서 난 이 책이 30을 넘은 어른을 위해 알맞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른이 된다는것이 자신의 생각과는 전혀 다르더라 하는 모든 어른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겉치장이 남보기 화려해도 내 마음은 불안하고 비참하더라 ...하는 사람이나

자신의 내면이나 직관을 무시하며 살아온 것이 습관이 된 사람들, 나이가 들면서 이상하게 자꾸 아픈데 왜 그런지 모르겠더라 하시는 분들...(꼭 이러니까 약장사 같네...)

 마음의 고통을  숨길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사람들 역시 한번 꼭 읽어보시라...자신의 전략이 그렇게 영리한 것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곁에 둔 사람들에겐 그 사람을 이해할 수있는 통찰력을 줄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이 책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것은 의문으로 남는다.

왜냐면 자신의 내면과 맞닥뜨리는 것이야 말로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이 책을 읽고 옳은 말이라고 공감을 하는 사람이 있다해도 그것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용감하고 지성적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지 않겠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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