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방고의 숲속학교
트래버스 외 지음, 홍한별 옮김 / 갈라파고스 / 200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원제는'사자 아이들'이란 책이다.

어느날 생물학을 전공한 엄마가 아프리카로 4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이주한다. 막내 오클리는 불과 한살.그러나 이들은 걱정과는 달리 그곳에의 삶이 완벽하고 늘 환상적인 것은 아니지만 미래가 있고 아름다움과 변화가 있는 곳이라는 것을 5년의 체류기간 동안 알게 된다.
사자를 관찰하는 피터 아저씨를 만난 가족들은 엄마가 아저씨와 사귀면서 사자연구에 동참하는데,아이들이 자신들과 뗄래야 뗄 수없는 사이가 되었다고 말하는 사자 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진다.

아이들의 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글을 잘 쓴다.(사실 안 믿어진다, 어른들이 아이들이 구술한 것을 정리한게 아닌가 하는 짐작을 하고 있다.
하지만 어쨌거나 재밌고 잘쓴 것은 사실이다.
아프리카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려 애를 쓴것도 좋았고, 각각 재혼한 가정의 아이들이 쉽진 않지만 잘 어울리려 애쓰는 모습과 사자를 관찰하다 사자를 사랑하게 된 아이들의 사자사랑도 봐줄만 했다.
재밌는 것은 사자들이 우리가 들었던 것보다 더 복잡하게 산다는 것을 말하면서 암사자들이 순 바람둥이라고, 그래서 숫사자는 자기 씨도 아닌 아기 사자를 자신의 아이인 줄 알고 키우기도 하더라다는 것을 신기해 하는 것이었는데,애들아, 너희들이 아직 어려서 모르는 모양인데,너희들만 해도 아빠가 4명이잖니?

사자보고 웃을 일이 아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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