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더 고양이 - 내 삶의 동반자 고양이를 이해하기 위한 책
로베르 드 라로슈 지음, 김윤진 옮김, 강영의 사진 / 북하우스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피터 게더스(파리로 간 고양이를 쓴 저자)가  글 하나는 잘 쓰는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끼도록 해준 책.

고양이를 너무 사랑해서 '고양이에 관한 것은 무엇이든 다 모으리라' 며 주먹 불끈 쥔채 강력한 의지를 불태우고 계신 분이 아니라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이었다.

왜 인간들이 고양이의 노예가 되었는지 밝혀 주겠다는 취지는 좋았으나 아마 고양이 협회가 있다면 이 사람은 대변인에서 고용된 그날로 해고되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고양이들의 사랑스런 점들을 충분히 부각시키지 못하는 지루한 글솜씨가 자신의 고양이 토토를 내세운 전략에도 불구하고 책 전반을 암울하게 만들고 있었으니 말이다.

고양이들이 글을 썼더라면 더 사랑스러웠을 것 같은 책.
나보다 더 고양이가 사랑스럽다는 고백을 아마도 제목을 통해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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