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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칩 쿠키 살인사건 ㅣ 한나 스웬슨 시리즈 1
조앤 플루크 지음, 박영인 옮김 / 해문출판사 / 2006년 1월
평점 :
여성분들만 보셩!
제목을 보고 제까닥 집어 들었다.처음엔 초콜릿 쿠키들이 살인을 한다는 줄 알았는데 (어떻게? 쿠키들이 이성을 잃고는 자신들의 동족을 먹어치운 사람들에게 복수를 하나 ?) 다 읽고 보니 ,조그맣고 조용한 미네소타 소도시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그 시체를 발견하는 사람이 바로 쿠키 전문점을 운영하는 젊은 처자여서 그런 제목이 붙은 것이었다.
평화롭고 한 다리 건너 모두의 사정을 다 아는 동네에서 우유 배달원이 아침에 살해된채로 발견된다.이는 한가로운 동네에 공포보단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배달원의 시체를 처음 발견한 한나는 자신의 제부인 형사 빌을 도와주기 위해 열심히 단서를 쫓아 다닌다.
가는 곳마다 자신이 자랑스럽게 만든 쿠키를 싸들고 다니며 사람들을 구어 삶는 것을 잊지 않으며.
여기에 그녀의 주책맞은 엄마는 아직 결혼을 하지 못한 그녀를 닥달해 데이트라도 해보게 할 심산으로 잔소리를 해대며 사람들을 그녀에게 몰아주는데, 과연 그녀의 엄마의 바람대로 그녀는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을 것이며, 그 선량한 우유 배달원이 살해된 이유는 무엇일까?
단서를 따라가던 한나는 동네의 소문난 구두쇠이자 냉혈한 고리대금업자 맥스 또한 배달원과 같은 날 살해 된것을 발견하고는,범인을 잡는다고 범인의 굴 속으로 들어 가는데...
이 책은 절대적으로 여자들을 위한 책이다.(물론 아닐 수도 있다는 여지는 쬐금 남겨 둔다.)
결혼 못한 노처녀를 닥달하는 엄마에, 근사한 신랑감들이 줄줄이 등장하고, 무엇보다 결정적인건!!!쿠키들이 줄줄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그녀의 직업이 '쿠키 단지"란 카페를 운영하는 것으로 그녀는 날마다 한가지씩의 쿠키를 선보이고 장을 넘길 때마다 그 쿠키의 레시피까지 덤으로 알려 준다.
살인사건이라지만 솔직히 이건 로맨스 소설이고,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만 알아서 등장한다.고로 남자들이 이 책을 좋아한다면야 나야 할 말이 없지만서도, 굳이 말하자면 여자들을 위한 ,여자가 쓴 ,여자들의 킬링타임용 책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재밌고, 쿠키를 좋아하는 여자들이라면 당연히 레시피만을 읽는 것 만으로도 유익하다 못해 행복하리라 생각 된다.
빠른 전개에 , 오렌지색 고양이도 찬조 출연하며, 눈살 찌프릴만한 내용이 없다는 것도 아주 좋다.여성들에게 강추!!!
단 심오하지 않으니,인생의 통찰이 절실히 필요하단 분들에겐 빗겨 가심이 현명할 거라 사료된다.
비참하거나 우울한 여성들은 따듯한 우유 한잔에 쿠키를 먹으며 이 책을 읽으면 얼마간은 또 살아갈 힘을 얻지 않을까 한다.물론 살이야 좀 찌겠지만,뭐 그게 대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