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 대학이 나를 이렇게 바꿨다
케빈 타카쿠와.닉 루바쉬킨.카렌 E. 허지그 엮음, 김명철 옮김 / 청년의사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누군가 좋은 책이라고 해서 기대 잔뜩하고 샀다가 실망을 많이 한 책.

우선, 미국의 대학사정이라 ,커리큘럼에 대한 불만이라든지, 의과대학 입학 과정이라든지(우리나라완 다름)가 미국에 가서 유학할 생각이 있는 사람에게는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는 사람에겐 쓸데 없는 정보 였다. 저자들이 이 책이 우리나라에서 번역된다는 말에 왜 의아해 했는지 알 것같다.미국 의료체게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려는 목적도 있는 책이기때문에 ,같은 체계로 돌아가고 있지 않는한, 같은 인종 차별  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지 않는한 그렇게 공감이 될 만한 책이 아니였다.

둘째는 의과 대학생들의 애환이라 깊이가 부족했다.

모두들 졸업하면 사회를 위해 봉사를 하겠다고 말은 하지만 ,글쎄 그거야 두고 볼 일이지.
젊은 시절의 이상이 어찌 펼쳐져 갈지는 사회로 나가봐야 아는 것이고.그래서 어쩜 공허할 지도 모르는 진지한 맹세를 듣자니 시간 낭비란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한가지 수확이 있다면,의사들도 다양한 계층에서 나오면 좋겠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정신병 경력, 알콜 중독자, 비만자, 동성 연애자, 가난한 이민자, 미혼모,시골 유부녀들이 의과 대학에 진출하면서 더 다양성을 띨 수 있고 ,그럼으로써 다른 환자들을 보다 더 잘 이해 할 수 있구나 하는 것 때문이었다.결국,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나면 환자를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것.

개인적 경험을 돌이켜 보면  반드시 그런것만도 아닌 것 같긴 하지만서도,어쨌거나 좋은 의사가 된다는 것은 힘든일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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