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저널리스트 서형욱의 유럽축구기행
서형욱 지음 / 살림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난 축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아니 대체로 모든 운동을 즐겨보는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축구경기에 갔을 때 얌전하게 있느냐 하면 그건 전혀 아니올씨다다
이상하게 축구장 관람석에 앉는 순간부터 사람이 확 달라자면서, 자신이 한번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게 된다.소리도 질러대면서.
얌전한 내가 그 정도니, 남자들이 왜 그렇게 생난리를 피워대면서 펄펄 뛰는지 절로 이해가 된다고나 할까? 진짜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르는겨가 바로 축구응원 하는 것이리라...

 이 책은 한 골수 축구 팬이자 기자인 작가가 영국에 유학을 갔을 당시 유럽을 돌아다니며 유럽 각국에 흩어져 있는 명문 구단과 선수들, 그 곳의 서포터들의 분위기며 싸게 가는 방법,그리고 암표를 살때 바가지 쓰지 않는 방법들등을 재밌게 풀어 쓴 책이다.
축구 팬이라면 아마 고개를 끄떡이며"아하,그래 그렇지"하는 그들만이 행동이나 철학등이 많다.
예를 들자면 ...

<"어떤 사람들은 축구를 생사가 걸린 문제라고 생각한다.하지만 나는 이런 태도에 실망을 감출 수 없다.다시 말하자면 축구는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다."라고 전 리버플 감독인 빌 생클리는 말했단다.>
하! 삶보다 더 중요한게 축구라는 말을 이렇게 유머스럽게 하다니! 귀엽다.

 
유럽의 축구 문화기행(?)이라고 보면 되는 이 책을 보면서 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야 ! 잘 논다.귀엽게 노네.화끈한데!인생을 특이하지만 귀엽게 나름대로 심각하게 놀고 있는 사람들을 보자니 웃음이 비져 나오더라.

월드컵 시즌이 코앞에 왔다.
이제 파티 타임이 된것이지!신나게 놀 사람들을 생각하니 절로 즐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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