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무진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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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을 찍는데 한점 주저도 없다.

난 한국소설을 잘 안 읽는 편인데, 가끔 가다 읽게되는이런 책들이 그나마 내 죄책감마저 여지없이 씻어주곤 하니,이거 좋아해야 할 일인지 아닌지 착찹할 뿐이다.

우선 상상력이 부족하다.재미도 없고.통찰력도 희미하고.

<언니의 폐경>을 보자. 처음 눈에 뜨이는 것이 차 안에서 갑자기 나온 생리를 처리하는 과정인데, 여자인 내가 보기엔 어색하다.갑자기 생리가 나왔을때 우린 그렇게 반응하지 않는다.

김훈의 책에는 그런 생경함들 투성이다. 자연스럽지 못하고,진짜 같지 않으며,개연성도 없으며,외계인 같은 사람들이 넘쳐난다.그런 사람들이 원래의 모습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난 김훈 작가완 다른 세상에 사는게 틀림없다.
거기다 그 외계인 같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정나미가 떨어지고, 매력적이거나 개성적인 인물이라고는 전혀 없다. 사실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는 이유를 대자면 딱 한가지 !
제목이 멋있다는 것 뿐이다.그리고 표지도 그런대로 이쁘고,장식용으로 쓰면 좋을 것 같다.
남들이 뭐라하시건 (악평도 만만찮다는 기사를 읽었기에) 자신만의 소설을 쓰시겠다고 김훈님이 말씀하셨다니,이런 리뷰를 쓰는 나로써는 반가울 뿐이다.
안그랬다면 정말 리뷰를 쓰는데 애를 먹었을 것 같으니까.
김훈님을 내 보기엔 그냥 기자를 하시면서 평론을 쓰시는게 더 보기 좋을 것 같긴 하지만 또 아는가? 이런 시행착오를 거쳐 좋은 작품이 나올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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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gghhhcff 2007-07-18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 죄책감마저 여지없이 씻어준다는 말에 저도 동감합니다..-_-

이네사 2007-07-19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이네요.저만 그런줄 알았는데...동지가 계셧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