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산도르 마라이 지음, 김인순 옮김 / 솔출판사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산도이 마라이의 책을 좋아해본 적이 없다.
그의 책을 서너권 읽어본 것 같은데, 늘 별로여서 이 책도 읽을 생각이 없었다.
그러다, 몇몇 사람들이 좋다는 말에 다시 한번 들어보았는데, 역시 별로다.
마라이가 내 취향은 아닌게 확실해 보인다.

 줄거리는 두 남자의 우정과 그 사이에 끼인 한 여자의 이야기다.남편과 남편 친구사이에서 갈등하던 여자는 남편 친구가 떠나버리자  죽음을 택하고 ,40여년이 흘러 남편을 찾아온 친구에게 남편이 묻는단 것이다.
과연  이 인생에 그런 사랑이 정열이, 필요한 것이냐고...

 아고, 한가하기도 하지...
사랑때문에 죽는다는 여자나 ,그런 아내와 친구에 대한 의문으로 평생을 보낸 남자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포기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언제나 딱하단 생각밖에는 들지 않는다.
그런 사람을 보면 정신 차리라고 어깨를 뒤흔들어주고 싶어진다니까.
사람들이 이런 환타지에 열광하고 싶어하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다.
영원히 사랑받고 싶다고? 이성적인 것이 사랑은 아니라고 말하지만,그래도 자신이 사랑하지 않을 거였으면 그런 사람은 놓아주는게 바람직한 것이 아닐까?
그리고 상대도 가질 수 없는 사람에 목매기보단  다른 근사한 것에 자신의 인생을 바치면 좋잖아?
즉, 할일이 그렇게도 없나?
내  이런 상상력의 부족과 여지없이 충돌한 책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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