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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ㅣ Mr. Know 세계문학 8
존 르 카레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타임지 선정 100대 영문소설에 선정이 되었다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한번 본 책이다.
줄거리는 베를린을 책임지고 있던 영국 정보부 요원 리버스가 자신의 첩보망이 와해되자 영국으로 퇴출되고, 도착하자 마자 은퇴를 요구받을 것이라 생각했던 그는 뜻밖에도 자신의 첩보망을 와해시킨 동독 정보부 책임자 문트를 제거하기 위한 작전에 참가할 생각이 있냐는 요청을 받는다.
냉혈한 문트를 잡을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 그는 아무런 고민 없이 덥석 그 계획에 끼여 드는데.
잘 썼다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100대 영문소설에 선정될 만한 책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그런 책이었다.
반전의 묘미도 있고, 누구를 믿어야 할지 ,결국 제거되려는 인물이 누구인지 마지막에 가봐야 아는 ,진실이 미궁속을 떠돌아 다니는 그런 책이지만,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책은 그러나 약간 구닥다리 처럼 느껴졌다.
사랑때문에 몰락하기도 하는 스파이라.
몇년전 미국의 이중 스파이가 잡혔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돈 만 준다면 무슨 짓이든 하던 사람이더라 하는 걸 읽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다.
스파이가 고상하고 지적인 사람일거란 생각은 전혀 착각일 수도 있다는 걸 알 수 있었고,스파이를 하려면 머리가 뛰어나야 한다기 보단 양심이 없으면 되는것일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었다.비록 잡히긴 했었지만 말이다.
결국 소설보다 현실이 더 진화한 이 세상에서 이 책은 이제 좀 순진해 보인다고나 할까?
이렇게 속고 속이는 관계속에서 진실을 추구하고 양심을 따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가능한 일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었다.(주인공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음.물론 그러다 살해됨.)
너무 영화를 많이 본겨!스스로 진단을 내리면서...리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