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생이다 - 중국의 大문호 왕멍, 이 시대 젊은이들과 인생을 말한다
왕멍 지음, 임국웅 옮김 / 들녘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왜 중국 사람들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많을까?
왕멍의 책을 읽으면서 든 의문이었다.
워낙 사람이 많다 보니 그런 쪽으로 관심이 차고 넘치는 천재들이 가끔 가다 양산이 되서 그런 것일까,아님 정치적 부침이 심해 고육지책으로 생긴 처세술일까....
책 제목을 듣고서 이 책이 어떻게 인생을 살아라 라는 류의 책이란 것을 어찌 짐작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말이다.
그런데 그랬다.그래서,실망하기도 했고 아니기도 했다.

 실망한 것은 내가 이 책을 집어 든 것이 이 노 작가의 인생 역정을 읽을 수 있으련나 해서 집어든 까닭이었고, 실망하지 않은 것은 그의 철학들이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가벼운 신변잡기와는 거리가 몇광년만큼이나 먼 좋은 말씀 뿐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중국의 격변기를 몸으로 겪어낸 인물로, 문혁시대에 우파로 몰려 신장 위그르에 16년간 농부로 지내면서 어떻게 고난속에서도 자살을 하지 않고 살아 남을수 있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을 한다.
그것은 그가 배우는 것에 정신을 팔았기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평생을 배우는 자세로 살다보니 많은 고난과 오해,살아가다 보면 겪게 되는 장애물들을 자살 안하고 넘어 갈 수 있있노라면서 우리에게 배우는 자세로 살아갈 것을 권하고 있다.
그 외에도 그가 말하는 삶을 올바르게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권고들이 이어지는데 다 들어 둘 만한 것들이었다.
단지, 아직 난 70이 다된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노 작가의 무위 사상이 그저 한가해 보였다는 것은 숨길 수 없었다.
열심히 해도 안 되던데요...아저씨.
그래서 욕심을 버려도 안 되던데요...아저씨.
그래도 낙천적으로 품격을 가지고 살아가라는 말씀,정말 따르고는 싶은데요.
만약, 그만한 자질이 안 되는 사람이면 어떻하나요?
모든 사람들이 다 아저씨처럼 똑똑한 것은 아니 잖아을까요?
왕멍아저씨가 말씀하신대로 산다면 정말로 평화가 올까요?
아니 저희가 따라 할 수나 있는 것일까요?

.....

아닐 것이라 본다.
왜냐면, 사는게 워낙 복잡 다단한 일이라서 말이다.
어디 인생사에 한가지 대답으로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겠는가.
인생을 크고 길게 보았을 시 그런 자세로 살아 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살아가는 자잘 자잘한 일들에도 이 책이 도움이 될 것같진 않다.
그런 것들에는 자신만의 공부가 따로 필요한 것이겠지.
결국,이렇게 보면 왕멍 아저씨의 말씀이 옳다.
언제나 배워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강조하신것이니까.
언제나 언제나 언제나...찾고 배우시라!
그것만이 바르게 잘 사는 비결이니라고 말이다.!

노 작가의 통찰력있는 철학이 돋보이는, 우리가 어르신 이라고 불러드려도 좋은 올곧은 인간의 좋은 가르침이었다.
아직 배움이 모자란 모든 분들에게 추천함.--다른 말로 하면 모든 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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