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지혜 - 스페인 철학자 발타사르 그라시안의 인생 지침서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이동진 옮김 / 해누리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탁월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처세술 정도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저자가 예수회 신부님이라 그런지 단지 '내가 잘 살기 위해 남을 속이는 기술'을 서술한 것이 아니라, 남들과 어울려 살면서 지혜롭게 사는 길을 조언해주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볍게, 직선적으로, 할 만만 간결하게 ,알아듣기 쉽게 썼지만 통찰력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처세술에 관한 최상의 기말고사 정답용 써머리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물론 그것이 현실에서 적용이 되는냐 하는 것은 별개의 것이라,나처럼 듣자 마자 뒤돌아서면 잊어 버린다는 분들에게는 무용지물이겠지만, 어리석음이나 인간에 대한 탁월한 이해들은 한번 들어볼 만하지 않는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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