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일기 -상 겨레고전문학선집 1
박지원 지음, 리상호 옮김 / 보리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읽고 보니 열하일기는 일기였다.그냥 명사처럼 알고 있어서 왜 일기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생각을 안해봤었으니...
북경을 간 58세의 박 지원이 꼼꼼히 정리를 해서 들려주는 여행일지다.
지금 읽어도 여전히 색이 바라지 않는 저자의 목소리가 신선하게 들린다.
하지만 그게 다다.별로 통찰력도, 유익한 재미도 별로 없다.

단지 '이야,그 시대 아저씨들도 자신만의 목소리가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게 전부였는데.사고 방식이 지금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놀라웠다.즉,전혀 고리타분하거나 고지식하지 않았단 말씀.
열린 사고를 했고, 머리가 현실적으로 돌아 갔으며, 자신이 본 대로 믿고 해석해 낼 줄 알며 말하는 실존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신기했다고나 할까.
지금의 사람들의 생각과 별 다르지 않았다.'즉 고루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이 어떤 시댄가?
이거 가지고는 곤란하다.좋은 작품이라고 하기엔.수작이라고 할 순 없다는 말이다.
나머지 두 권을 읽게 될 것 같지 않다.
이젠 재미 없는 책 읽기에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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