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자살 여행
아르토 파실린나 지음, 김인순 옮김 / 솔출판사 / 200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은 책도 영화처럼 읽는 이에게 무엇인가 봉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즉 적어도 재미 있어야 된다는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별 다섯개를주고 싶은 책이다.
전쟁이 없어 지루해진 대령과 파산한 사업가가 자살을 하려다 우연히 만나서는 자신과 같은 사람을 모으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렇게 해서 모이게된 자살하고픈 사람들은 버스를 타고 여기 저기를 다니다가 결국 자신들의 삶을 찾아간다는 줄거리다.
군더더기 없는 속도감에, 능청스런 아야기 전개, 죽음을 작정한 사람들의 웃지 못할 무모함들을 가볍지 않게 버무려 놓았다.
천재들이나, 위대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라, 자살이라는 주제에도 불구하고 공감이 된다.
누구나 한번쯤 자살에 대해 생각을 하고 산다.말을 하진 않지만...
그런 현실을 유머스럽게 ,'기발한 전개를' 통해 까발려 놓았으니.
심각한 철학 책보다 더 유용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