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서 진실한 마음을 얻는법
양창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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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런 뻔한 제목을 가지고 무슨 할 말이 있을까 싶었다.

인간관계에서 진실한 맘을 얻는 법이야 진실하게 대하면 되지 하면서...

그래도 집어 들었던 것은 내 자신이 진실하게 남을 대하며 산다고 생각하면서도 뭔가  놓치고 살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때문이었는데, 이 책을 읽어 보니 맘이 착하다는 것만으로 남을 배려한다고 믿는 것은 착각일 수도 있겠구나 싶다.

의도가 선하다 해도 타인이 어떻게 받아 들일 것인가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니 말이다.

이 책의 기본 골자는 인간이란 모두 어느 정도는 건강한 나르시스트기 때문에---작가는 정신병적인 나르시스트와 기본적으로 우리 모두에게 내재한 나르시트적인 성격들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나도 거기엔 전적으로 동조한다.---남을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 들이는 법을 익히지 않는다면 인간관계에서 실패를 거듭할 수 밖엔 없다는 것이다.

자신자신과 친구가 되는 법, 완벽주의의 허상을 버리고, 내가 항상 옳다는 생각을 버리고,남도 특별하다는 것을 자각하고 대우하라등 인간관계에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자질임에도 망각하고 사는 법칙들이 적혀 있다.

적절한 예를 들어가면서 이해하기 쉽게 서술 되어 있어서 가볍게 읽기에도 좋았다.

사람들의 심리를 아는데 유용 했고,재밌으며 ,남을 이용해 먹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마키아벨리적 시선이 아니라서 편했던 것도 맘에 든다.

남을 착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상생을 위해  이 정도의 인간 심리는 상식적으로 알고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강추 & 내가 뭔가 사람들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막연히 드시는 분들에게도 추천을 한다.

때론 전문가의 견해와 조언이 머리를 쥐어 싸매면서 하늘을  향해 진리를 달라고 외치는 것보다 정확하고 빠를 수도 있으니 말이다.

배운다는 것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니던가?

나보다 더 많이 아는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

아는 것도 힘이다.실천을 못한다고 한들 뭐 대수겠는가?

무지의 어둠속을 헤매는 것보다 적어도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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