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버리다 -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가오 옌 그림, 김난주 옮김 / 비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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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책을 받아들고 일단 실망. 그러나 하루키기때문에 페이지 수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다독이면서 읽어내려 갔는데, 

초반 몇 페이지 빼고는 그닥 읽어봐야 할만한 문장들이 없었다. 약간은 사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음...굳이 말하자면 약간이 아니라 많이? 굳이 책으로 내야 할 필요성이 없어 보이는데, 왜 굳이 책으로 내셨을까? 그동안 돈도 많이 벌어 놓으셔서 돈이 필요해서 책을 낸건 아니라고 치고. 물론 출판사의 경우는 전혀 그렇지 않겠지만서도 말이다.이렇게 가볍운 수필.신문 지면에서 읽어내리고 그날로 버려지는 글 같은 수필이 굳이 책으로 나왔어야 하는 것일까. 물론 이보다 더 끔찍한 책들도 있긴 하지만서도...하루키에 대해서는 이래저래 실망 80% 감탄20% 정도로 굳어지는 듯하다. 그가 자신의 이름값에 어울리는 품질 검사 같은걸 할 수는 없는 것일까? 그는 언제까지 자신의 글이라면 그 어떤 것이라도 책으로 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때로는 침묵이, 훨씬 더 반가울 수 있는데....왠지 그의 글이 쓰레기로 전락하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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