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잠수
사라 스트리츠베리 지음, 사라 룬드베리 그림, 이유진 옮김 / 위고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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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짜리 조카 읽어주려 골랐다가  읽어주는 동안 감동받아서 울컥해버렸던 책. 어찌 이런 내용이 동화


책으로 나온단 말이냐, 감히....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깊이 있다. 표지의 사진이 인상깊어서 고른 책이고, 


아빠가 사라졌다는 말에 그저 이혼한 부부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꼬마 아이의 시선으로 그린 책인줄 알


았더니만, 정말로 나는 하나도 모른 채 이 책을 고른 것이었다. 책을 읽어보지 않으면 표지의 사진이 얼마


나 가슴 아프고 다정한 광경인지 짐작하지 못할 것이다. 작가가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했던 것을 풀어놓


은 것이라고 하는데, 어린 시절 자신이 경험했던 것들이 미처 어떤 의미인지 알지 못하다가, 훗날 그 의미


를 깨달은 소녀의 깊은 울림이 이 안에는 있다. 별 다섯개를 주지 않을 수 없는 완벽한 책. 어른이 읽어야 


하는, 어쩌면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전혀 의미를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르는 그런 책이다.


조카에게 읽어주었으나, 조카는 이 책의 의미를 전혀 알지 못한다. 어쩌면 먼 훗날, 이 책을 어딘선가 만났


을때, 그때 고모가 읽어주었었지 라고 기억해 주었으면, 그때 고모가 이 책이 대단한 책이라고 말했던  것


을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다. 아마도 이 책의 저자처럼, 조카 역시 아~~~그때 그런 말이었구나, 그런 것이


었구나 라고 깨달을지도...이 책 속에서 가장 감명 깊었던 구절을 적어 보자면


""모두 내가 어렸을때의 일이다.


지금 나는 어른이다.


아빠는 결코 정말로 행복해지진 못했지만


그래도 삶이 꽤 괜찮아졌다.


어떤 사람들은 결코 행복하지 못하다.


어떻게 하더라도 그 사람들은 슬프다.


가끔은 너무 슬퍼서


슬픔이 지나 갈 때까지 병원에 있어야 한다.


위험한 일은 아니다.



그래, 그렇다. 위험한 일이 아니다. 아빠가 살고 싶어하지 않았던 그 해 여름. 쥐방울과 친구가 되어주었


던 사비나, 그녀를 기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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