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세로 세계사 3 : 중동 - 화려한 이슬람 세계를 찾아서 가로세로 세계사 3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나 다행인가? 우리가 중동 전쟁의 당사국이 아니란 것이!

객관적으로 사태를 본들 누가 뭐라는 사람이 있길 하나,테러를 당할 염려가 있나 ...

문젠 우리에게 주어지는 정보들이 미국과 이스라엘 시각 위주라는 것.

그런 편향된 정보를 다소나마 바로 잡아 보려한 것이 바로 이 만화책이다.

현 중동 국가들, 즉 이슬람국가들의 역사, 종교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곁들이면서 그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걷어내고 진실을 바라보자는 취지로 만든 것이다.

그전부터 중동과 이슬람에 대해  관심이 있었지만 당최 복잡하기만 해서 포기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좀 가닥이 잡혔다.

이슬람 종교와 그들의 신앙관, 그리고 화려한 문명과  과거의 평화롭고 영화로웠던 시대등을 저자는 알기 쉽게 보여 주고 있다.

그들은 거만을 떨어도 될 만큼 이성적인 종교와 문명과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아마도 서양의 르네상스가 중동 덕분이었다는 것과  한땐 중동의 찬란함이 서양을 능가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듯 보인다.

만화책 치고는 그닥 유머스럽지 않고, 말도 많다는 것이 흠이지만 여기 나온 정보를 다른 책에서 읽으려고 했을 시의 수고를 생각하면 그나마 운이 좋은 것이다.

유대인들과 이슬람인들간의 갈등의 원인이 궁금했던 분들에겐 좋은 길잡이서가 되지 않을까 한다.

읽고 나서 보니  유대인들이나 이슬람인들 모두 어쩜 그렇게도 박복한 민족들이던지...

그들의 피터지는 싸움이 해결이 요원한 것이란 것을 알고 보니 더 안타까웠다.

땅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 새삼 깨달았다.

나라 없는 설움을 겪어보지 못한 나는 그것이 축복이란 것도 모른채 살아가니...

국가적인 불행도 개인적인 불행만큼이나 겪은 자만이 아는 것인가 보다.

일방적으로 중동을 매도하는 것이 어째 마음에 껴려지더라 하신 분들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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