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28가지 세계사 이야기 : 사랑과 욕망편
호리에 히로키 지음, 이강훈 그림, 김수경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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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한동안 멀어졌던 세계사와 친해지고 싶어요. 흥미진진한 사랑과 욕망 편.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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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종의 조건 - 관심을 무기로 시장을 장악한 사람들의 법칙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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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관종의 조건 I 임홍택 I 웨일북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어떤 인플루언서는 '팔로워들이 환호하는 온라인상의 

왜곡된 이미지'

실제 자신이라고 철저하게 믿고 일상을 살아간다.





관종, 그것은 내게 부정적인 의미의 단어였다. 주로 매스미디어를 통해 알고 있는 공인들 중 관종이라는 별칭을 받으며 활동하는 이들이 좋은 이미지가 아니였기 때문이다. 뜻도 일부러 튀는 행동을 해서 관심을 끌려고 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의미였으니 말이다. 그러나 저자는 '관종'이 시간을 거치면서 좋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는 말로 시작해서 '관종'으로부터 파생되는 이야기들을 400페이지가 넘게 이야기 하고 있다. 관종 하나로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할수 있나? 하는 놀라움을 주는 <관종의 조건>. , 서론은 이쯤에서 접고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저자는 관종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나.



앞서 말했던 것처럼 관종은 우리에게 부정적인 이미지의 단어였다. 그러나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관종은 좋은 이미지의 단어로 쓰이기 시작한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의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테러리즘의 본질은 궁극적으로 관심의 환기에 있다'고 한 말을 뒤로 하고 관종은 그야말로 관심종자에서 관심 추종자로 의미가 변하고 있다. '관심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이지만 문제를 일으키는 행동을 일삼지는 않는다고 보고 단계를 관종 -> 인싸 관종 -> 인싸로 나누었다. 이런 관심을 받으려는 행동이 현대사회에서 기업들은 '관람가치'를 통해 유튜브, 넷플릭스 등을 생산해냈다.

점점 노동의 시간이 줄어들면서 사람들은 TV를 통해 소통했고 이제는 일반인이 관심의 대상이 되어 자신의 사연소개를 구성하여 성공한 [슈퍼스타K]같은 프로그램이 성공하고 아프리카 TV 등이 유행을 했다. 사람들은 관심을 끌기 위해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관심 추종자로 남을 것인가에 골몰했고 그것은 바로 관종의 조건이 된다.



개인은 SNS나 유튜브를 통해 기업은 광고나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관심을 받으려 애를 쓴다. 그러나 모두 관심을 받을 수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유한한 시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그 유한된 시간 속에 누가 얼마만큼의 관심을 끄는지가 바로 관건이 된다. 그 관건이 되는 조건을 저자는 꺼지지 않는 가시성, 고집스러운 협력성, 절대적인 진실성, 감당할 수 있는 적정선을 말하고 있다.



위의 4가지 조건을 충족하면서 개인은 불특정 대중의 관심을 받고 그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들은 1인 미디어 산업에 속한 유튜버나 SNS상에서 영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가 되며 6가지의 매력을 발산하며 관심추종자가 된다. 물론 유명인들은 명함이 뚜렷한 삶의 두려움을 가지기도 한다. 이효리는 제주행에서 이렇게 밝혔다. "유명하지만 조용히 살고 싶고 조용히 살지만 잊히긴 싫죠. 소박하지만 붕유하고 부유하지만 다를 것도 없네요. 모순덩어리 제 삶을 고백합니다." 그들은 유명한건 좋지만 사생활이 너무 노출되는 것도 싫은 것이다.



하지만 사실상의 관종의 수혜자는 개인보다는 기업이다. 기업이야말로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그것으로 순환되는 시스템을 갖춘 단체이니까. 관종이 개인을 가르키는 단어였지만 사실상 관심을 받기 위한 존재라는 점에서는 개인보다는 기업에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관종은 결국 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인식하게 된다. 하지만 진정성을 가진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고 조직에서의 핵심능력을 갖춘 관종이 되는 개인이 모여 바로 기업에서 대중의, 시대의 관심을 저격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관심을 받고 싶어한다. 개인과 기업이 모두. 이 모든 관심을 총망라해서 경제와 연관지어 설명한 <관종의 조건>은 빨간색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 '전국빨간차연합회'를 결성해 회장직을 맡고 있는 특이한 이력의 저자가 남들과 다른 자동차 색깔이 관종 취급받는 현실때문에 보다 바르게 관심받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가 이 책을 쓰게되었다. 책을 읽다가 느낀 것은 사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관심'에서 출발한다는 생각에 저자의 이야기에 깊게 공감했고 그 관심이 매출이 되고 돈이 되고 무명인을 유명인으로 만드는 최고의 마케팅의 요건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은 관심을 받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 이 관심을 굉장히 세밀하게 파고든다. 개인이 관심을 받기 위해 갖춰야할 것들,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한 조건들을 알아보다 19~20세기의 노동자와 시스템, 조직문화,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까지 연결되는 이야기들은 최종 목표인 관심을 끌기 위한 모든 것을 총 망라한 관심의 집대성했다고 볼 수 있겠다.



오랜만에 읽었던 마케팅 도서가 <90년생이 온다>였는데 그의 탄탄한 준비과정과 무엇보다 90년생이라는 새로운 세대의 탄생을 알리는 도서여서 관심있게 봤었다. 그리고 이번 그의 <관종의 조건>은 두 번째 만남인데, 이제 그의 다른 도서가 나오면 무조건 읽고 보자는 마음이 생긴다. 현재 유튜버를 준비하거나 인플루언서가 되고자 하는 이들과 취업을 준비중인 취준생들이나 사회에 막 발을 들인 사회초년생들은 어려운 마케팅도서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헤매지 말고 <관종의 조건>부터 시작하라 권하고 싶다. 초현대적 용어들과 연예가, 방송, 이슈들이 대거 출동해서 그야말로 '요즘'을 읽어주는 마케팅 도서, 관종이라는 아이콘 하나로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알아가는 <관종의 조건>, 재미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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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2 - 140주년 고급 벨벳 양장본 최신 원전 완역판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이가영 옮김, 최행규 해설 / 코너스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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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이번엔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최신 완역본이라 너무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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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 - 140주년 고급 벨벳 양장본 최신 원전 완역판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이가영 옮김, 최행규 해설 / 코너스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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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이번엔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최신 완역본이라 너무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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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클의 소년들
콜슨 화이트헤드 지음, 김승욱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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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클의 소년들 I 콜슨 화이트헤드 I 김승욱 옮김 I 은행나무




그 녀석들은 죽어서도 골칫덩이였다.




니클 캠퍼스에서 비밀 묘지가 발견되었다. 복합상업지구로 개발하기 위한 작업 중이었는데 비밀 묘지에서 금이 가 있거나 구멍이 뚫린 두개골 등이 발견되고 이것이 니클의 소년들의 것이라는 것이 판명되고 그동안 묻혀졌던 진실들이 이곳 출신들에 의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엘우드는 니클을 회상한다, 생각만해도 몸이 아프고 내게 채찍질을 하던 그 사람이 나타날까 두려움을 지닌 채.


엘우드는 할머니와 살아가며 대학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비록 백인고교에서 물려주는 욕으로 점철된 교과서를 가지고 공부했던 엘우드이지만 꾸준한 독서를 하고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였다. 마틴 루터 킹의 음반을 닳도록 들을 만큼 흑인의 인권에 대해 관심이 많을 뿐만 아니라 흑인 인권 운동 시위에도 참가한다. 그러던 중 한 선생님의 주선으로 엘우드는 대학의 무료 강의를 들을 수있는 기회를 얻는다. 대학교 강의를 들으러 가기 위해 엘우드는 흑인이 운전하는 차를 얻어탔다. 하지만 그 차가 도난차량이었고 엘우드는 공범으로 몰려 니클 감화원으로 보내진다. 그의 변명 따위는 무시된 채.


감화원의 아이들은 대부분이 글을 읽지 못한다. 하지만 감화원에서 살아남기 위해 눈치와 능력을 터득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니클을 빠져나갈 수 있는 4가지 요건 중 하나를 택해야 했다. 복역기간을 채우거나 법원이 개입하거나 학생이 죽거나 도망치거나. 엘우드는 선택했다성실한 태도로 복역기간을 채워 나가 다시 고등교육을 마무리 짓고 대학에 가기로. 그러나 폭력, 억압, 노동력 착취, 강간, 살인 등 인권이 말살되는 이곳은 감화원이 아니었다. 오히려 백인 교도관들의 비리와 부정을 배우는 곳이었다. 조용히 메모하는 엘우드. 그리고 주 정부 감사를 맞이해 소년원은 대대적인 환경미화에 나선다. 드디어 만난 JFK와 관리자들. 엘우드는 복역기간을 채워 나가는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을 생각한다. 자신이 기록한 종이, 감화원의 관리자들의 폭력과 비리에 대해 적은 것을 JFK에게 전하려는데 그에게 떨어진 명령 하나. 지금 메모를 전하지않으면 기회는 없는데...





세상은 생각 없는 군중이라도 엘우드는 그들 사이를 뜷고 똑바로 

걸어가리라.

그들이 그에게 욕을 하고 침을 뱉고 폭력을 휘둘러도 

그는 끝까지 나아갈 것이다.

피로에 지치고 피투성이가 되어도 끝까지 나아갈 것이다.





퓰리처 상을 수상한 콜슨 화이트헤드의 신작 <니클의 소년들>은 다시 한 번 작가에게 퓰리처 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소설 부문에서 두 차례의 수상자는 콜슨 화이트헤드가 네 번째이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이라고 한다. 이런 기념비적 기록만으로도 관심이 쏠리는 <니클의 소년들>은 사실을 기반으로 한 픽션이다. 그러나 실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이야기는 사실적이고 디테일하다. 그 디테일은 차분하며 담담한 문장으로 전해진다.

당시 백인과 흑인의 분리와 차별을 규정한 법, 짐 크로우법이 실시되어 흑인들은 백인과 같은 식당, 화장실, 버스 등을 같이 사용하지 못했다. 짐 크로우법 때문에 흑인들은 항상 물러섰고 참아야 했고 당해야 했으며 배제되었고 배척되었다. 이러한 법을 지키지 못해 감화원에 들어가는 아이들이 있었고 엘우드처럼 죄를 짓지 않아도 어이없게 들어가기도 했다. 흑인들이 어떻게 백인들에게 착취당하고 폭력을 당했는지 <니클의 소년들>은 치밀하게 조목조목 나열해준다. 이야기에 집중할수록 작가의 차분한 이야기의 전개에 놀랍다.


줄거리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그들이 아프고 당하고 받아들여야만 살아갈 수 있는 삶이었을거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살면서 억울했던 적이 있었을까? 내가 하지 않았는데 마치 내가 한 일이 되어 버렸을 때, 더 나아가서 나의 존재 자체가 차별과 배척을 감당해야 하는 삶이라면 어떻게 그것을 이겨내야 할까? <니클의 소년들>의 엘우드는 자신이 만난 불운에 꺾이지 않고 개척해 나가려 한다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굳건히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는 엘우드의 모습은 바로 흑인들을 대변하는 캐릭터이다.


버락 오바마가 미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이 2009년이다. 21세기에 미국에서 흑인 대통령이 당선되었고 그는 재선에 성공해 8년간 미국의 대통령이었다. 2009년에는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했다. 오바마 이전 80년대에는 마이클 잭슨이 있었다. 그의 등장은 음악계를 흔들어 놨고 그의 노래와 문워크를 따라하지 않은 청소년이 없었다. 그는 우리의 우상이었고 흑백인종이 하나가 되는 장면을 목격했다. 노래로 우상으로 하나가 되었다미국의 대통령이 흑인이었고 우리의 우상이 흑인인데 아직도 흑인들은 소설을 통해 끊임없이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것은 잊지 말아야할 역사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고통스럽고 씻기지 않는 용서할 수 없는 역사이며 동시에 다시는 맞이해서는 안되는 역사인 것이다'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라는 말처럼 역사를 잊고서는 내일을 기약할 수없기에 우리는 잊지 않아야 한다. 덧붙이자면 아직도 저변에 차별의식이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인종의 하나됨은 노래와 영화 속에서만 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이제는 선입견을 버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엘우드는 메모장을 JFK에게 전달했을까? 너무나 놀란 반전이 있는 <니클의 소년들>. 읽으면서 답답하고 안타까웠던 심정이 반전으로 인해 더한 슬픔을 만나게 되는 <니클의 소년들>. 아름다운 소년 엘우드의 꿋꿋하고 강인한 감화원 생존기, <니클의 소년들>.





"반드시 우리의 영혼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중요한 사람입니다.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존재이므로, 매일 삶의 여로를 걸을 때 

이런 품위와 자부심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 마틴 루터 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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