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28가지 세계사 이야기 : 사랑과 욕망편
호리에 히로키 지음, 이강훈 그림, 김수경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28가지 세계사 이야기 I 호리에 히로키 I 사람과나무사이





흥미를 유발하는 제목 때문에 더욱 읽고 싶었는데 토막이야기로 여러 이야기가 담겨있는 점이 편하게 다가왔다. 28가지의 이야기는 느낌 상 주로 유럽의 인물들이 많았던 것같다. 작가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과 욕망에 대한 에피소드를 찾다보니 주로 유럽인물이었던건지도 모르겠다. 워낙 유명한 이들의 이야기라 아는 이야기도 많았지만 내가 아는 선에서 조금 더 깊게 알려주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몇가지 이야기를 소개한다.



피카소가 여성편력이 심했다는 이야기는 처음이다. 화가들에게 별로 관심이 없었기 때문인가? 여든의 나이에 서른 네살의 여자를 만나는데 물론 이 여성이 첫 여자는 아니고 부인도 있었고 애인도 있었다. 피카소가 만났던 한 여성은 "피카소는 여자와 몸을 섞어야만 비로소 그림을 그린다."라고 증언 했다고 한다. 흥미롭다. 사랑을 하면 그림에 대한 창작욕구가 샘솟아 그림을 그린다니... 여성이 대단한건지 피카소가 대단한건지 헷갈린다.



프랑스의 혁명으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마리 앙투아네트가 얼마나 사치스럽게 생활을 했는지는 모두들 알것이다. 굶주린 백성들이 먹을 빵이 없다고 하자 그럼 케이크를 먹으라고 했다는 말에서 앙투아네트가 사치스럽기도 했지만 얼마나 세상물정을 모르고 백성들의 삶에 대해선 관심도 없던 왕비였는지 알 수있다. 결국 적자부인이라는 별칭을 얻게 된 그녀에게도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했던 남자가 있었으니 스웨덴의 페르센 백작이었다. 당시 시민혁명으로 인해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도주를 도왔지만 결국 앙투아네트의 사치스러움 때문에 그들은 잡히고 만다. 그들이 도망갈 마차에 온갖 사치품을 담아서 마차가 무거워져 잘 굴러가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살았던들 프랑스의 역사는그리 달라지지 않았겠지만 곧 죽음을 맞이할지도 모르는 순간까지 물욕을 버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안타깝다. 이 일화를 읽고 공교롭게도 찰스 디킨즈의 <두 도시 이야기를> 읽었는데 소설 속 배경이 바로 당시 루이 16세 때의 배경이었다.



중세의 추기경들의 비리는 역사 속에서 흔히 보여진다. 로드리고 보르자 역시 자식을 셋이나 두었고 품행에도 문제가 많았지만 교황이 되었다. 교황에게는 체사레라는 아들과 루크레치아라는 딸이 있었다. 권력 때문에 루크레치아를 보르자가 교황이 되기 위해 명문 귀족의 아들과 결혼시키지만 오빠인 체사레와 근친상간의 죄를 저지른다. 체사레는 보르자(알렉산드르 6)가 자신의 아들로 공식 발표까지 했다고 한다. 체사레는 또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통해 마키아벨리가 가장 이상적인 군주로 뽑은 인물이다. <군주론>을 읽을 당시 그에 대해 잠깐 살펴보았었다. 여동생과의 근친상간이야기를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28가지 세계사 이야기>를 통해 접하게 되니 반갑기도 하고 체사레를 다시 보게 되는 계기도 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부자들을 말하라면 유대인들이 꽤 있다. 페이스북CEO인 마크 저커버그와 구글의 창업주였던 래리 페이지도 유대인이다. 이들의 조상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로스차일드가가 나온다. 이들은 16세기부터 금융재벌이었는데 영국과 프랑스의 전쟁을 통해 돈을 벌었고 그들의 조상으로 더 올라가면 얼마 전 읽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의 샤일록같은 인물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농담이지만. 유대인들은 항상 이주의 가능성을 두고 살았기에 현금 관련업에 많이들 종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종교적인 문제도 있지만 이 책에서도 역시나 유대인은 부자가 된 배경을 말하고 있으니 민족의 유전성 때문일까? 마크 저커버그는 현재 세계 부자 순위 5위이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셀트리온 회장 서정진이 121위이다.)

세계사, 공부해야 할 부분이 너무나 방대하다. 그래서 부분부분 공략하는 것이 세계사를 공부할 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만화로 보는 것도 흥미를 유발하고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28가지 세계사 이야기>처럼 흥미를 끄는 이야기들로 시작해 재미를 느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독서를 통해 우리는 무언가를 배우고 성장한다. 그리고 계속되는 독서로 확장된 배움과 사고가 가능해진다. 책 한권을 읽고 무언가 대단한 것을 바라기는 힘들지만 지속이 된다면 책은 연결되어 있고 사고가 확장된다는 의미에서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28가지 세계사 이야기>는 확장하기 쉬운 도서라고 생각한다. 인물들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역사적 배경 때문에 다른 도서를 보게 한다. 바로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는 책이라는 것이다. 올해 만약 세계사를 다시 공부하려고 계획을 세웠다면 무거운 책보다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28가지 세계사이야기>를 첫 도서로 흥미있게 시작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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