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선택한 남자 스토리콜렉터 66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이한이 옮김 / 북로드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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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선택한 남자 I 데이비드 발다치 I 이한이 옮김 I 북로드






"남자는 총을 들었고 여자를 쐈으며 그 자신도 쐈어요!"






데커는 FBI 건물 앞에서 한 남자가 여자의 뒤통수에 권총을 쏘고 곧 자신의 턱 아래 대고 방아쇠를 당기는 것을 목격한다. 수사에 착수해 죽은 여자와 남자의 신원부터 확인한다. 여자는 가톨릭 학교의 대체교사인 앤 버크셔, 그러나 수상하다. 10년 전의 그녀의 기록은 아예 찾을 수가 없고 대체교사의 월급으로는 살 수 없는 대저택과 자동차를 소유했다. 남자 역시 대단한 부자였으나 부검 결과 6개월 정도의 시한부인 뇌종양을 앓고 있었다. 그런데 사건에 DIA(국방정보국)이 개입되어 알아본 바로는 그, 월터 대브니는 도박으로 엄청난 빚이 있었고 그 빚을 갚기 위해 국가기밀을 판 것으로 드러났다.



아무리 수사를 해도 둘의 접점을 찾을 수가 없다. DIA 관계자의 하퍼 브라운은 FBI한테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한다. 그러나 총격사건에 휘말린 하퍼를 데커가 도와주자 그녀는 FBI와 공조수사한다. 앤 버크셔가 일했던 가톨릭 학교 근처의 창고에서 발견해내는 그녀의 물건들. DIA 뱃지와 인형, 그리고 수상한 문서 한장. 그녀는 스파이였다!



번역된 내용은 앤 버크셔가 스파이였음을 알 수있는 내용이었고 월터 대브니가 도박 빚을 진 것이 아니라 그의 사위로 밝혀졌다가 다시 그의 딸 내털리가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나고 월터 대브니의 가정부인 시시가 살해된다. 사건은 원점으로 돌아간다.






<죽음을 선택한 남자>는 에이머스 데커 시리즈 중 가장 지루하게 느껴지는 이야기였다. 페이지는 넘어가지만 뭔가 찾은 듯하면 원점에 머무는 수사과정이 반복되면서 지루함이 계속되었다. 또한 <괴물이라 불린 남자>편의 주인공이었던 멜빈 마스가 정부로 부터 보상금을 받아 아파트를 구입하고 그 아파트를 재미슨이 관리하는데 그 아파트의 스페인어를 쓰는 건달들이 입주민과의 격투를 벌이는데 관련한 내용이 몇 번 나온다. 하지만 주된 내용과 관련없이 사건의 집중도를 흐리는 내용으로 등장하고 데커가 앤 버크셔의 오두막 화장실에서 발견한 USB를 괴한들에게 빼앗기지만 그것에 대한 뒷마무리이야기가 없어 아쉬웠다. 주된 내용의 큰 줄기가 없이 큰 줄기를 방해하는 요소들이 많이 나와서일까? 




하지만 역시 데커!라는 생각이 들만큼 반전은 아니지만 여러상황을 디테일하게 놓치지 않고 범죄의도를 찾아내는 능력은 최고라고 할 수 있었다. (앞의 시리즈도서보다도 수사과정이 힘들었던 만큼 데커도 자신은 진실을 찾으려 한다는 대사가 몇 번 나온다.) 전혀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사건을 조합해 가는 능력은 점점 책을 거듭해 갈수록 최고라는 생각이 들고 나는 에이머스 데커시리즈가 혹시 드라마를 목적으로 쓴 도서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 읽다보면 장면이 그림으로 그려지도록 서술하며 장면으로 끊어내는 이야기가 마치 드라마를 보는 듯한 기분이어서 늘 느끼는 거지만 에이머스 데커시리즈는 참 젠틀하다. 편안히 안방극장으로 볼 수 있는 액션 추리물이다. 이제 마지막 편으로 달려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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