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 현실 편 : 역사 / 경제 / 정치 / 사회 / 윤리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개정판) 1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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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I 채사장 I 웨일북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시리즈 중 1편인 '현실'이 개정증보판으로 출간되었다.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를 다루는데 간략하게 정리해보자.



역사 : 다섯 단계인 원시공산사회, 고대 노예제사회, 중세 봉건제사회, 근대 자본주의, 현대로 나뉘며 근대까지는 생산수단이라는 개념 중심으로 변화했고 생산수단과 생산물을 소유한 사람은 부를 가지게 되고 이는 곧 권력의 획득을 의미한다. 근대의 산업화는 자본주의를 낳고 자본주의의 특성은 공급과잉이었는데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 수요를 늘려야 했고 그러기 위해 식민지 경쟁에 나섰다. 이 시기를 제국주의라 일컫는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는 안정되는 듯 했지만 다시 공급과잉의 문제가 발생했고 결국 경제대공황으로 이어진다. 미국은 뉴딜정책을, 러시아는 공산주의 혁명을, 독일은 군국화되며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된다. 승전국인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세계는 냉전시대로 돌입하고 소련이 침체되며 냉전은 종식된다. 드디어 자본주의가 독주하는 신자유주의 시대가 도래하여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경제 : 현실 세계를 이해하는 두 가지 입장은 시장의 자유를 추구하는 신자유주의와 정부의 개입을 추구하는 후기 자본주의의 체제다. 신자유주의는 세금이 인하하는 대신 복지도 축소되고 후기 자본주의는 세금이 올라가는 대신이 복지도 향상된다.


정치 : '정치'란 경제체제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다. 시장의 자유를 주장하는 보수와 정부의 개입을 주장하는 입장으로 진보가 있다.

신자유주의는 시장의 자유를 추구한다, 구체적으로 세금과 복지 수준을 낮추는 것으로 세금인하는 자본가와 기업의 이익이 된다. 즉 보수에 해당되며 후기 자본주의는 정부의 개입을 추구한다. 세금과 복지 수준을 높이는 것이 목표이고 그로 인해 노동자와 서민이 이익을 얻는다. 즉 진보에 해당된다. 정치는 자본가와 기업, 노동자와 서민의 집단 중에서 누구의 이익을 우선할지를 선택하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사회 : 개인의 이익을 우선하는 개인주의,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주의가 있다. 근현대의 전체주의 폭력을 경험한 현대인은 개인을 구하기 위한 방편으로 자연권은 생명, 재산, 자유의 절대적 보호를 근간으로 한다.


윤리 : 윤리의 이론적 측면은 절대주의로서의 의무론은 칸트, 윤리 상대주의로서의 목적론은 공리주의자들이 제시했다. 윤리는 경제, 정치, 사회의 쟁점들을 종합하고 있어 중요하다.




학교다닐 때 공부했던 내용들이라 처음 접해보는 것들은 많지 않았다. 다만 오랫동안 접하지 않았던 내용들이라 한 편으론 반갑기도 하고 한 편으로 너무 상식에 대해 잊고 살았던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지적인 대화에 목말라 있거나 사회가 돌아가는 모습이 복잡하다고 느끼거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은 많으나 현실적 제약으로 독서할 여유가 없거나 ... 등등의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는 이 책, 나는 내년에 성인이 되는 아들에게 권하고 싶다. 그동안 공교육을 통해 배운 내용들을 정리하고 성인이 되면서 세상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는지 또한 나와 타인 그리고 세상을 이해하려면 최소한의 어떤 지식이 필요한지 알려주고 싶던 차에 정말 넓고도 얕은, 그러나 반드시 알았으면 하는 지식을 담은 책을 만났다. 나도 오랜만에 줄을 그어가며 공부하는 기분으로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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