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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 짐 로저스의 어떤 예견
짐 로저스 지음, 전경아.오노 가즈모토 옮김 / 살림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 짐 로저스 / 오노 가즈모토.전경아옮김 / 살림
바람은 아시아에서 불어온다
한반도는 앞으로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장소'가 된다
세계 3대 투자가 중 한 명으로 유명한 짐 로저스. 그는 역사학을 전공한 투자가다. 투자가로선 특이한 이력을 가진 이로 역사를 배제한 투자는 없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다. 세계 경제는 역사의 수레바퀴에 따라 돌고 돈다는 뜻.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말고도 <짐 로저스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 <짐 로저스 일본에 보내는 경고> 등 국내에 연달아 도서를 출간했고 독자적인 투자 혜안으로 리먼 사태, 중국의 대두, 트럼프 대통령 당선, 북한의 개방 문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예언'을 적중시켰다. 그는 아시아를 앞으로 떠오를 대세의 나라로 주장한다. 그중 어떤 나라들이 어떤 이유로 세계에서 주목받는 나라가 될 수 있는지를 말해주는 책이 바로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다. 그가 주장하는 아시아의 나라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이다. 그가 이 세 나라를 왜 자극적인 나라로 지목하는지 그의 주장을 들어보자.
한반도는 앞으로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장소'가 된다.
짐로저스는 일본은 곧 사라질 나라로 열 살짜리 아이라면 당장 일본을 떠나라고 한다. 그 이유는 빚과 저출산이다. 저출산은 세계적으로 큰 걱정거리인데, 한반도도 저출산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북한과 통일이 되면 저렴한 북한 노동력과 자원, 그리고 남한의 기술력으로 충분히 한반도는 빚과 저출산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오랫동안 폐쇄되었던 북한을 전세계는 궁금해할 것이기 때문에 관광산업과 근면하고 교육수준이 높은 국민성을 한반도의 부상이유로 말하고 있다. 현재 남한의 경제사정이나 골치를 앓고 있는 저출산과 청년실업 등의 문제들이 통일로 해결될 수 있다는 건 단순하게 우리가 북한은 천연자원이 많다는 등의 이유로 통일을 해야한다는 것 보다 훨씬 현실적인 문제 해결점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북한을 궁금해하는 전세계인들에게 공개하면 관광산업으로 수입이 생길거고 그래서 짐 로저스가 투자한다면 항공산업에 투자하겠다고 한다. 더불어 통일은 머지않았다고 한다.
큰 가능성을 간직한 일본
짐 로저스는 일본에 대해 호의적이며 높게 평가한다. 그런 일본이 현재 큰 문제에 봉착되어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안타깝게도 50년에서 100년 사이에 사라진다고 한다. 어떤 이유로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 바로 빚과 저출산 때문이다. 빚은 많은데 아이는 낳지 않아 노동력이 부족하니 임금은 오르고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사회보장비가 늘어가는 상황이다. 한국이 동남아시아의 여성들을 받아들여 다문화나라가 되어가는 것을 생각하면 일본은 외국인을 받아들이느니 생활수준이 낮아지는 쪽을 택하려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은 강국이다. 아직 가능성이 있다. 짐 로저스는 이민자를 받아들여서 저임금의 노동력을 늘리고 또한 농업을 장려하며 관광산업과 교육에서 그 해결점을 제시한다. 이것은 중국이 몇 백년 동안 자유롭게 여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가까운 일본은 중국인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관광지라는 점, 일본은 학생이 부족해 폐교하는 학교가 많은데 비해 대학에 가기 어려운 한국과 중국학생들을 받아 들일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중국, 세계의 패권국에 가장 근접한 나라
한마디로 성장가능성이 폭발하는 나라다. 이제 세계의 패권국은 미국에서 중국으로 이동했고 청년들에게 중국어를 배우라고 짐 로저스는 충고한다. 어느 나라도 중국에 돈을 빌려주지 않았던 만큼 중국은 빚이 없었으며 대국답게 인재배출이 강하다. 기술을 중시하는 중국은 높은 교육열과 좋은 교육제도로 많은 엔지니어를 배출하고 있다. 환경오염이 심각한 중국은 환경비지니스를 성장시켜야 하며 땅덩어리가 넓고 역사가 긴 만큼 역시 관광업 분야 또한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중국도 저출산에서 벗어날 수없다.
1979년부터 실시된 '한 자녀 정책'의 영향으로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는데 남녀비율도 불균형해졌으며 2014년에 '단독 두 자녀 정책(부부 중 한쪽이 외동인 경우 두 자녀 출산을 인정하는 정책)이 도입되었음에도 거액의 양육비를 쓰고 있는 중국인들은 두 자녀 낳기를 꺼리고 있다. 앞서 말했듯 빚이 없던 중국은 점점 빚이 늘기 시작하더니 17년에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미 달러의 대항마로 위안을 생각할 만큼 중국은 강한 힘이 있는 나라로 꼽는다.
짐 로저스는 한반도는 현재 다른 국가 체제이지만 통일이 되면 새로운 국가가 탄생되면서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리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이고, 일본은 품질에 대한 탐구심과 믿음직한 국민성 그리고 높은 저축률로 앞으로도 가능성이 있는 나라로 꼽았다. 특히 '일본은 뭘 하든 허투루 하는 법이 없다. 그 점이 많은 사람을 매료시킨다.'라는 대목에서 잠시 멍해졌다. 뭘 하든 허투루 하는 법이 없다는 말은 곧 '믿음'을 뜻한다. 투자가의 눈에 비친 믿음이야 말로 안정적인 투자와 일치한다는 점에서 최고의 찬사가 아닐까 싶다. 중국은 수많은 경제위기를 잘 극복해왔고 역사를 통해서도 번영과 붕괴를 거듭했던 강한 힘이 있는 나라로 주장한다. 그 강한 힘은 중국의 철학, 기술과 유교에서 이유를 들며 그는 현재 싱가포르로 이주해 살며 두 딸들에게는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앞서 밝혔듯 그는 역사가다. 교수로도 활동중인 그가 역사를 통해 서술하는 가능성이 있는 나라들과 그 이유는 내게는 충분히 솔깃하게 들렸다.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내가 그의 주장들을 분석할 수는 없으나 누가 봐도 쉽게 설명하고 있어 다른 도서도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처럼 국제정세에 문외한이다 싶으신 분들에게 입문서로 추천할 만한다. 저자의 이야기들로 일본은 어쩌면 충격을 받았을 수도 있고 우리는 전도유망한 사업예측에 두 나라는 희비가 엇갈릴지도 모르겠다. 그의 주장이 틀리더라도 희망적인 주장들이라 현재 매우 힘들어하는 우리 국민들은 힘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세계가 현재 대변화의 중심에 있지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한다. 아마 현재 우리의 경제상황은 지협적인 문제이니 과거의 역사를 통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세계의 변화를 보고 현재를 다시 조명해보라는 뜻이 아닐까? 역사를 통한 현재의 재조명, 이것이 짐 로저스가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라 생각한다.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지 않는다.
하지만 리듬에 따라 움직인다."
(마크 트웨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