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Working 13 - 완결
카리노 타카츠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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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시트콤? 과연 이 책의 주제는 무엇일까?  홋카이도에 위치한 레스토랑 '와그나리아' 그

속에서 직원으로서, 또는아르바이트로서 일하는 많은 등장인물들은 자신들의 개성에 걸맞는

사고?를 치거나, 다른이에게 범상치 않은 장난?을 치기도 하며, 이 책의 이야기를 이끌어 간

다.    때문에 이 만화는 나름 현실적이다.    비록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레스

토랑이여도, 그리고 그들이 정말로 이 가게를 망하게 하지는 않을까? 하는 현실적인 걱정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약점을 지닌? 이들은 점점 서로 두근거리는 사랑을 하고, 우정을 나누고,

걱정을 공유하는 진정한 동료가 되어간다.

 

'진정한 동료' 그렇다.  이 책은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관계를 지켜보는 유쾌함을 느

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그 유쾌함을 위해서 등장하는 이 등장인물들의 면면은 어떠

한가?  비록 그 사람들이라는 것이, 대식가에 콤플렉스를 느끼는 작은키 소녀뿐이라면 좋겠으

나, 혼란스럽게도 이들 중에는 로리콘, 삐뚤어진 대인관계를 추구하는 사람, 가출소녀, 남성공

포증을 가진 소녀 등등 정신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다' 라고 정의되는 사람들도 존재

한다.    그렇기에 그들이 말하고 교류하는 모든 사건은 분명이 '현실적이나 정상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그 비정상에서 '우정'은 정상적인 행복을 만들어 낸다.    그들은 짝사랑을 사랑으로 키

워내고, 가출소녀의 오해와 무모함을 성숙함으로 바로 키워냈다.    "서로 인연을 맻고, 우정을

나누며, 함께 일하는 장소."  이 장소가 있음으로 해서, 결국 와그나리아는 우정과 사랑이 넘

치는?  가장 이상적인 시트콤의 장으로서 기억된다.   총13권에 이어진 그들의 이야기... 그 처

음부터 끝에 이르기까지, 나는 그들이 이야기가 끝나는것이 사뭇 아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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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의 마이너리그 - 치열한 전쟁의 한 장을 장식한 폴란드, 핀란드, 이탈리아의 참전기
한종수 지음, 굽시니스트 그림 / 길찾기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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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접하고 또 구매하였을때 나는 이것이 만화인줄 알았다.   그도 그럴것이 표지에

그려진 그림은 '당시'세계2차대전을 주제로 다양한 카툰을 그려온 굽시니스트의 것이였으니까..

. 그러나 책장을 펴며 드러난 빽빽한 글씨를 본 순간 나는 만화가 아님에 조금 실망했다.   더욱

이 2차대전의 이야기는 지금껏 접해온 기억이 많았기에, 솔직히 이 책에서 굳이 이상의 정보를

접할 욕심도 흥미도 일어나지 않았었다.

 

허나 점점 이 책의 '주제'를 알아가면서, 나는 어느덧 그 주제에 흥미를 보이게 되었다.   이 책

은 미국,영국,독일,일본과 같은 2차대전의 주역이 등장하지 않는다.   폴란드, 핀란드, 이탈리아..

. 이 3국을중심으로 서술되는 전쟁사에서, 과연 저자는 어떠한 주제를 독자들에게 전하는가?  

나는 그것이 그 무엇보다 흥미로웠다.   교과서에서도 다른 전쟁사를 다룬 이야기에서도, 심지

어 전쟁에 피해를 당한 인물들을 주제로 한 위인전기에서도 '침략당했다' '점령당했다' '저항

했다' 이 단어 하나로 정리되었던 그 나라들의 '역사'... 이 책은 그야말로 약자들의 역사를 들

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쟁에 휘말린 국가.

전쟁의 잔인함에 저항한 국가.

전쟁의 비추는 패권주의에 취해 결과적으로 파멸의 길로 돌진한국가.

 

이들의 역사는 이처럼 다사다난하다.  그리고 세계대전이라는 단어에 걸맞게 전쟁은 여러나라

에 퍼져나가 이들의 운명에 큰 영향력을 미친 사실을 들여다 보면, 세상에 완벽한 '중립'은 없

다는 잔인한 현실에 대하여 다시끔 돌아보게 된다.  실제로 약한 국력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자

존을 지켜낸 핀란드의 이야기를 접하면, 그들의 끈질김에 감탄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나라

를 지켜내지 못한 폴란드의 이야기를 접하면, 과거 한반도에서 일어났던 비극과 살육, 점령의

역사가 겹쳐져 정말로 남의 역사 같지않은 동질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단순히 동질감

을 느끼라 이 책을 읽는가?   아니면 주제넘게 '제국'을 꿈꾸다 자멸?한 이탈리아 등의 꼴사나

운 역사를 들여다 보면서, 쓴웃음을 짓고, 재미를 느끼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인가?  아마 그것

은 아닐 것이다.    

 

그들에게는 무적의 전차부대도, 강철의 함대도, 하늘의 제왕 공군력도 없거나, 약한 약소국이

였다.    그러한 약소국은 과연무엇으로 나라를 지켜야 하는가?   동맹? 중립선언? 그 많은

선택 중에서, 오늘날의 국가는 어떠한 길을 선택해야 하는가? 그야말로 이 책은 '강한나라' 의

그늘아래 있는 약소국의 미래를 생각하는데 중요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라 생각이 된다. "너

자신을 알라" 이 말은 비단 개인을 위한 교훈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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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마더스
도리스 레싱 지음, 강수정 옮김 / 예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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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바람?이 불면서, 세상에는 과거에 용서받지 못했던 많은 빗장이 풀려나갔다.  물론 전통

과 도덕적 관념이 나쁘다 라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소수자들이 스스로 (세상에)

떳떳하게 자신을 주장한다.'  라는 길이 열렸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참된 자유의

길이라고 인식되기 시작된 것도 사실이요, 알게 모르게 나 자신 또한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관점에 너그러워 진 것도 사실이다.

 

과거 '올가미' 라는 영화를 기억한다.  당시 1997년 나는 이 영화를 볼 나이가 아니였기에, 영화

관에서 직접 영화를 접하지는 못했지만, 그 영화는 뉴스에도 등장할 만큼 그 시대의 이슈로 떠

올랐으며, 국민들의 일부는 스스로 그 영화의 상영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과연 그 영화는 무엇을 주제로 만들어졌는가?   요약하자면 그 영화는 아들에 대한 삐뚤어진

집착을 그린다.   어머니는 아들에 집착한다.  그리고 사랑한다.  그리고 소유하고자 한다.   '

사랑' 그 단어 하나로 그의 행보는 세상의 상식을 손쉽게 뛰어 넘어버린다. 

 

물론 내가 위의 예를 들먹인 것은 이 책도 그러한 '사랑'을 주제로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

이 작은 중문 여러 작픔을 엮은 중문집이기에, 딱 집어 무엇이 두드러진다. 정의하지는 못하지

만, 그래도 전체적인 이야기에는 후회하고 고뇌함은 물론, 세상에 이해받기에 쉽지않은? 세상

의 사랑이 그려지고 있는것은 분명해 보인다.    예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그랜드마더스를

이야기해 보자, 그 작품에서, 아들과 어머니는 어른의 사랑을 한다.   단순히 일찍 아버지(가장)

을 잃어버린 환경에서, 어린 아들을 지키고자 서로의지하던 그 애정이 결과적으로 성적으로 이

어지는 결과를 낳고 만 것이다.    물론 상직적으로 이 '두 엄마의 이야기' 는 세상에 쉽

게 이해받기 힘들다.   심지어 소설에 등장하는 주변인물들 까지 그들의 이야기에서 파멸을

이야기한다.    때문에 그들은 '세상의 룰'을 따르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마음이 없이 따른 세

상의 룰에서 결국 그들은 새로운 사람까지 불행으로 끌어들여버리게 되는데...

 

이렇듯 그들은 첫 단추부터 잘못끼웠다.   그러나 그러한 결론은 정론인가?  아니면 나의 편견

일 뿐인가?    이 책은 그러한 경계가 모호하다.   "세상에 피해를 주지않고, 남에게 폐를 끼치

지 않고, 스스로 자신을의 사랑을 키워 나아가겠습니다." 만약 그들이 그러한 생각으로 관계를

계속하였다면, 과연 오늘날의 사람들은 그들에게 어떠한 '처벌'을 내릴수 있을까?  과연 그들

에게 어떠한 쵤퇴를 내릴 수 있겠는가?    아니 오히려 그들이 스스로의 욕망에 솔직히, 그리고

자신들만의 세상에서 행복을 추구했다면 어떠했을까?   실제로 나는 그들이 무리하게 아들을

떠나보내려는 세상의 엄마가 아니라, 아들의 끝없는 어리광을 모두 받아들이는 그만의 여자?

가 되었으면, 적어도 '억지로 며느리가 된' 한 여성까지 불행에 빠뜨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라는 감상을 품기도 했다.

 

그렇다. 내가 이러한 생각을 품는 것은 그만큼 세상이 너그러워진 덕분이다.  만약 15년전의 나

였다면 이 책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음란서적으로 분류되었을 것이 분명하다.  과거의 나와

오늘의 나... 그렇게 나는 이 작품을  통해 어느 경지를 뛰어넘은 나 스스로의 위치를 측정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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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야의 미식가
구스미 마사유키 지음, 츠치야마 시게루 그림, 박정임 옮김 / 이숲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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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이자카야'는 있다.  그도 그럴것이 이웃나라로서 일본문화는 상대적으로 한국에도

익숙하며, 술과 안주의 맛 또한 (아마 본토보다는 못하겠지만서도)한국인에게 익숙한 것이 많

으니깐, 그러나 이 책을 보면, 한국에 존재하는 이자카야와 일본이 즐기는 이자갸야와는 분명

큰 차이가 드러난다.   아마 그것을 '문화의 차이'라고 정의해야 하지 않을까? 

 

세상살이 힘들고, 스트레스가 하루하루 나 자신을 괴롭히는 바쁜 사회속에서, 세계의 사람들

은 '술'을 가까이 했다.   일과를 마친 자투리시간 술잔을 기울이며, 그들은 스스로 삭힌 무언가

를 녹여내거나 시원하게 토해낸다.   그러고 보면, 한국은 시원하게 토해내는 쪽이다.  많은 사

람들끼리 북적거리며, 안주를 씹고 세상을 씹고 상사를 씹는다.  왁자지껄, 아웅다웅... 그리고

그 다음날 자신의 호기?를 곱씹으며, 자업자득의 교훈을 숙취로 깨우친다.  

 

그렇기에 이 책의 내용은 한국인에게 있어서, 큰 공감대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혼자서 조용

히 무언가를 녹여내며 마시는 음주의 행위는 일본인의 것이지, 한국인의 것이 아니다.  허나 오

늘날 '혼자서 살아가는' 문화가 한국.일본에 널리 퍼져가는 현상은 이 같은 문화를 이해하게 하

는 하나의 연결고리의 역활을 한다.   비록 일본에서도차 '아저씨 문화'가 되어버린 이자카

야의 문화이지만, 그래도 스스로 자신을 '고독한 카우보이' 로 인식하는 그 모습은 분명히 나에

게 큰 공감을 주는 것이기도 했다.

 

무엇이 이들을 술집으로 이끄는가?   이 책의 주인공은 그곳을 '오아시스'라고 했다.  나 혼자만

의 도피처, 휴식처, 그렇기에 주인장은 나의 입맛에 딱 맞는 (저렴한)주문요리를 내오고, 손님

인 자신은 그것을 격칙 차릴 것도 없이 즐기면 된다.  그렇다, 이 책에 드러나는 그들의 요구는

편안함이다.    나만의 시간, 나의 취향을 배려하는 주인장의 마음씨... 그렇게 그들은 일본의

술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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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록 정치적인 음식들 - 음식으로 들여다본 글로벌 정치경제
킴벌리 A. 위어 지음, 문직섭 옮김 / 레디셋고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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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정치학. 분명히 학문으로서의 명칭으론 상당히 생소적인 단어가 아닐 수 없다.   실제로 그

것을 성립시킨 인물도 이 책의 저자이며, 그것을 가르치는것도 미국의 켄터키 대학을 중심으

로 그다지 많은 것 같지가 않다.   허나 그 단어를 떠나, 해석을 들여다 보면,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우려하고, 거부하는 많은 문제점이 바로 그 음식정치학의 내용 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요즘 들어 '공정무역' 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먹고살기 위해서 커피,카카오를 키우

는 사람들에게, 특히 대기업의 이익이라는 이유로 노예같은 대우를 받는 약소국의 노동자들을

위해서, 다른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조금 더 가격이 붙은 '공정무역'의 초콜릿과 커피를 소비

한다.    물론 국가와 국가간의 무역에도 정치의 개입은 필수적이다. 나라의 잉여 식재료를 팔

기 위해서, 아니면 국내의 식재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정치는 무역협정, 관세 등 많은 협

력과 제제의 가치가 실행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렇게 오늘날의 식재료는 세계를 돌고 돈다.  그리고 일부들은 국가간의 가치관의 갈등을 조

장하는 문제거리로 인식되기도 한다.   예를들어 고래, 같은 식재료는 전통, 국가, 필요성이라

는 가치를 떠나, 오로지 정치적인 이유로 포획이 제한되고 있다.  그리고 외국에서 들여오는 저

렴한 쌀, 고추 같은 식재료 또한 국내의 농부들의 갈등 뿐만이 아니라, 그것에 뿌려지는 약품같

은 문제점을 이유로 외교적인 마찰로 발전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이 음식정치학은 이같은 세계적인 음식의 생산, 소비, 공급의 오늘날과 문제

점 뿐 만이 아니라, 과거부터 오늘날 까지 교류되고 있는 몇가지의 식재료들 특히 '향

신료' '채소' '가공식품'에 대한 역사의 흐름을 논하기도 한다.  때문에 이들을 관찰하면

오늘의 식재료의 문제점이 보인다.   그리고 더 나아가 미국에서 일어나는 '비만과의 전쟁' 한

국의 농부들이 FTA등에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치적인 문제점에도 그 이해도가 늘어나

는 것을 느낀다.   세계화가 낳은 식재료의 문제점... 이제 많은 사람들은 세계의 싼 음식재료

를 사는 오늘을 단순히 "혜택'으로 이해하면 곤란하다.    분명 이 세상 어딘가에선 그 현실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누군가는 음모를 누군가는 다른이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부조리가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그 문제점을 이해하라 주장하고 있다.   아니...적어도 그

러한 마음을 가지고 이 책을 지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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