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워킹 Working 13 - 완결
카리노 타카츠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연애? 시트콤? 과연 이 책의 주제는 무엇일까? 홋카이도에 위치한 레스토랑 '와그나리아' 그
속에서 직원으로서, 또는아르바이트로서 일하는 많은 등장인물들은 자신들의 개성에 걸맞는
사고?를 치거나, 다른이에게 범상치 않은 장난?을 치기도 하며, 이 책의 이야기를 이끌어 간
다. 때문에 이 만화는 나름 현실적이다. 비록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레스
토랑이여도, 그리고 그들이 정말로 이 가게를 망하게 하지는 않을까? 하는 현실적인 걱정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약점을 지닌? 이들은 점점 서로 두근거리는 사랑을 하고, 우정을 나누고,
걱정을 공유하는 진정한 동료가 되어간다.
'진정한 동료' 그렇다. 이 책은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관계를 지켜보는 유쾌함을 느
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그 유쾌함을 위해서 등장하는 이 등장인물들의 면면은 어떠
한가? 비록 그 사람들이라는 것이, 대식가에 콤플렉스를 느끼는 작은키 소녀뿐이라면 좋겠으
나, 혼란스럽게도 이들 중에는 로리콘, 삐뚤어진 대인관계를 추구하는 사람, 가출소녀, 남성공
포증을 가진 소녀 등등 정신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다' 라고 정의되는 사람들도 존재
한다. 그렇기에 그들이 말하고 교류하는 모든 사건은 분명이 '현실적이나 정상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그 비정상에서 '우정'은 정상적인 행복을 만들어 낸다. 그들은 짝사랑을 사랑으로 키
워내고, 가출소녀의 오해와 무모함을 성숙함으로 바로 키워냈다. "서로 인연을 맻고, 우정을
나누며, 함께 일하는 장소." 이 장소가 있음으로 해서, 결국 와그나리아는 우정과 사랑이 넘
치는? 가장 이상적인 시트콤의 장으로서 기억된다. 총13권에 이어진 그들의 이야기... 그 처
음부터 끝에 이르기까지, 나는 그들이 이야기가 끝나는것이 사뭇 아쉽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