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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빈 동지 - 세상이 변화하기를 바라는 열망, 그 중심에 서다
로자 프린스 지음, 홍지수 옮김 / 책담 / 2016년 10월
평점 :
적어도 영국의 한 기자는 위의 인물에게 반해있다. 그러나 정작 제러미 코빈은 저자가 책을
편찬하는데 있어 큰 도움을 주지 않는다. 공은 공 사는 사! 그의 정치철학에 있어, 제일 큰 장
점이자 단점인 고지식함과 무뚝함... 그러나 근래의 영국은 그러한 인물이 정치에 필요하다 생
각해, 결국 그에게 '직책'을 부여하여 주었다. 아무도 생각치 못한 사회주의자의 승리! 영향
력없는 무명의 정치인이였던 그가 한 정당의 수장이 된 것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그가 성장하
게 된 이유를 궁금해 한다. 그리고 민주주의 시민들이 무엇때문에 제러미 코빈을 사랑하게 되
었는지 그 코빈현상을 파해쳐보려고도 한다. 코빈동지, 그친숙함에 깃들어진 그의 청치철학..
. 과연 그의 믿음은 영국이라는 한 국가에 머무르는 반짝인기로 끝날것인가, 아니면 세계에 만
연한 신 자유주의에 대한 가장 강력한 브레이크의 역활을 할 영향력으로 성장할 것인가. 나
는 그러한 궁금증을 품고 이 책의 첫장을 넘겨갔다.
솔직히 대한민국에 있어, 영국의 명 정치가라 하면 '철의 여인'이라 불리운 마가렛 대처 수상
이 자주 언급된다. 그녀는 강력한 자기주장과 더불어, 영국에 신 자유주의를 뿌리내리게 한
가장 큰 공로자이다. 그러나 그의 결단에 의해 양극화가 심해지고, 노동조합은 전례없는 탄압
을 받았으며, 국영화와 공공서비스의 축소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마녀'로 불리웠다는 단점
은 적어도 제러미 코빈에게 있어, 권력에 저항해야 할 가장 큰 이유가 되어 주었던 모양이다.
그저 일개당원이였던 시절부터, 코빈은 보수당에 있어, 끈질진 반대자 역활을 수행한다. 포
클랜드 전쟁 반대, 아일랜드 독립지지, 국영사업 민영화 반대... 그밖에 공화주의자 이자, 사회
주의자였던 그의 정치 행보는 보수당에 있어, 반국가행위 로 비치는 가장 위험한 행보였지만,
그는 끝까지 자신의 가치관을 고수한다.
그래서일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코빈은 뚝심의 정치인으로 정의되기도 한다. 그는 정치로
인하여 이익을 꾀하는 인물이 아니요, 막강한 명망과 영향력을 가진 정치가문의 일원도 아니다.
또한 타협 할 줄 모르고, 공.사에 있어 원칙을 벗어나지 않을 뿐 만이 아니라, 오로지 정치적
인 신념을 이유로 '이혼경력'을 가진 독특한? 인물이기도 하다. 때문에 나는 제러미 코빈을 보
며, '국가'(플라톤)을 떠올렸다. 그야말로 그는 정치인으로서 이상적인 인물이다. 특권, 이익,
사심을 떠나, 오로지 이데올로기와 정치철학을 신봉하는 그의 특수한 성격은 오늘날 필요로 하
는 최소한의 요구조건 '청렴한 공직자' 에 부응한다. 그러나 반대로 보면 참으로 씁쓸하기도
하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 그것은 공정하게, 청렴하게, 국가가 국민을 내버리는 것이 아닌 이
끌어준다는 지극히 당연한 열망이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고, 이에 영국인들은 선택을 했다.
과연 그 선택의 끝을 어떠할지... 그리고 열망과 참여가 이루어낸 이 변화가 민주주의 영국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나는 영국의 앞으로의 미래가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