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자. 어느 공간을 활용해야 할때 그 땅에 이해관계가 엮인 사람들은 수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적어도 자연 공원보다는 유료 주차장을 만드는 것이 보다 그들의 지갑을 두둑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중들은 때때로 자연적인 공원과 힐링을 위한 (무료로) 개방되어진 공간 등을 필요로 한다. 더욱이 넓은 가로수길과 자전거도로의 존재, 특히 여러 편의시설과의 이동을 용이하게 하는 사회 기반 시설과 공공공간의 융합은 흔히 도시속에서도 높은 '삶의 질'을 누릴수 있게 해준다.
이처럼 하루를 마치고 '건강을 위해서 산책(또는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 깨끗하고 넓으며 수 많은 사람들이 이동함에도 불구하고 범죄의 두려움을 느끼지 않게 해주는 공간, 이는 도시민 모두가 '서로가 소통할 수 있는 공간' 을 필요로하며, 이에 책은 그러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보다 다양한 학문적 정립과 실제 도시설계에 적용되어 활용된 경우를 드러내며 보다 더욱더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공공공간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나는 이전에 읽었던 다른 서적을 통하여 '교도소 설계'의 예를 들어 '인간 심리학적 개념과 건축기술의 융합이 얼마나 인간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가를 알게 되었다. 물론 도시는 교도소와는 달리 보다 크고 열린 공간이지만, 적어도 도시가 인간의 삶을 지지하는 보금자리의 역활을 수행해야 한다는 조건에 따라 생각해보면 결국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도시의 설계가 지니는 중요성에 대해 다시끔 생각해 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