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오늘날 세계 이곳 저곳에서 보여지는 '에너지의 무기화' 가 이전의 국제적 관계 등의 균형을 어떻게 흔들고 있는가를 보라. 이는 크게 세계의 식량이 줄어드는 것, 또는 자원이 부족해지는 것에 더해 더욱 심각한 미래를 불러올 수 있다. 이제 각각의 국가들은 기술 경제적 발전만을 위해서 에너지를 확보하려하지 않는다. 이에 때때로 그러한 필사적인 모습은 이전의 번영을 가져온 익숙한 에너지원에 대한 맹신이 아닌, 그 에너지가 불러올 머지않은 '종말'에 대한 공포를 느끼고, 좀더 생존하기 위한 몸부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결국 앞으로 맞이해야할 혁신은 인류의 생존을 위한 혁신이 되어주어야 한다. 물론 이는 환경에 심각한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하고, 더욱이 에너지의 독점이 이루어지지 않는 '국제정세의 있어 무기화 될 가능성이 적은' 방식이 되어준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과연 미래에 인류는 그러한 형태의 새로운 에너지를 활용하는 삶을 누릴 수 있을까? 이에 함부로 미래를 가늠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만약 위와 같은 에너지로의 변환이 불가능하다면 어쩌면 인류는 생존을 위해서라도 지금과 같은 문명사회를 스스로 포기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