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마리의 자장가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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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모두 편안한 밤 보내셨나요?
일어나 창 밖을 보니 창문에 빗방울이 맺혀 있어요.
창문을 빼곰히 열어보니 토독토독 빗소리가 들리네요.
쌀쌀해진 공기에 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요.
이불 속으로 다시 들어갈 순 없지만
평온한 책을 펼쳐 마음을 다독이며 하루를 차분히 열어봅니다.

🏷
해가 지고 그림자가 길어지면 밖으로 나갔던 가족들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돌아옵니다.
집에서는 저마다의 자리에서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저녁에 먹을 스튜를 끓이고 접시를 꺼내고 물을 데워 목욕을 합니다.
온가족이 모여 저녁을 먹고 둘러앉아 차를 마시며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이야기 나누는 시간.
이야기를 나누다 밤이 깊어지면 잘 준비를 합니다. 책을 보고 잠자리에 누워 자장가를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아이들. 귓가에 잔잔한 자장가가 들려오는 듯 해요.
곧 모두 잠이 들어 색색 숨소리만 들려오겠지요?
그렇게 평온함 속에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14마리 생쥐 가족의 마지막 이야기.
편안한 분위기와 그에 어울리는 따스한 색감.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하루를 마무리 짓는 이야기는 14마리 시리즈의 마무리로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를 잘 보내고 온가족이 모여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
하루 일과 중 제가 참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차 한 잔 앞에 두고 오늘 하루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함께 책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늘 감사하며 매일을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 정신없는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예요.
특별한 일 없이 흘러가는 하루.
평범하지만 평범하기에 더 소중한 하루.
그런 날들이 매일 이어지기를 바라며
책을 덮습니다.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즐겁게 열심히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편안히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두 평온한 하루 보내세요💙

+
<14마리 시리즈>의 애독자로서 모든 시리즈를 소장하고 있는데요,
완간을 기념하며 다른 책들도 다시 펼쳐봤어요.
전체적으로 편안한 무드를 이어가며 그안에서 깨알같은 재미를 놓치지 않고 그림 구석구석을 살펴보게 하는 재미가 돋보이더라구요.

편안한 일상으로의 초대 <14마리 시리즈>
바쁜 일상 속에서 지친 우리를 달래주는 따스함에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14마리의자장가 #이와무라카즈오 #박지석옮김 #진선아이 #14마리시리즈 #마지막 #완간 #자장가 #편안한 #하루의마무리 #그림책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추천스타그램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북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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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맥스의 비밀 열린어린이 그림책 31
앨리스 프로벤슨.마틴 프로벤슨 지음, 정원정 외 옮김 / 열린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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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별다른 일정이 없는 편안한 주말입니다.
얼마만의 한가한 주말인가 몰라요.
사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이긴한데...
주말이라는 이름 안에서 한쪽으로 슬쩍 밀어봅니다😂


앨리스와 마틴 프로벤슨 부부의 오래된 미공개 더미북이 그림책이 되었습니다. 그림을 보며 우와...감탄했습니다. 손그림에서 느낄 수 있는 아날로그 느낌의 정수랄까요?
잉크 그림은 자유로운듯 섬세하고 수채물감이 채워나가는 색감은 편안하고 포근합니다.
메이플 힐 농장에서 맥스와 함께한 소중한 시간을 고스란히 그림책에 담아낸 이야기.
거기에 두 작가님의 딸인 카렌이 독자에게 전하는 편지까지. 책을 더 깊이 있게 즐기며 기억 속 어린 시절을 추억하게 합니다.

잔잔하지만 결코 잔잔하지만은 않은 이야기.
이제 시작해볼까요?

📖
맥스는 길을 따라
들판으로 나가.
아마 아무도 모를 거야.
그 호랑이 같은 모습은.

자, 이제부터 진짜 맥스의 시간이야.
-본문 중에서-

구스베리의 외동으로 태어나 새끼 고양이
열 마리 쯤 합친 것 만큼 말썽을 부리는 고양이 맥스. 구스베리의 이름처럼 '베리'의 이름을 갖기엔 엄청난 덩치를 갖고 있었던 맥스는 결국 맥시멈에 어울리는 맥스라는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이불 정리하기를 제일 좋아하는 맥스에겐 비밀이 있습니다. 그건 말이죠, 바로바로바로...
뭘까요?

.
맥스의 비밀은 뭘까요?
길을 따라 들판으로 나가 시작되는
진짜 맥스의 시간에 맥스는 뭘할까요?
네?
제발 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책을 보고도 왜 모르냐구요?
그 진실은 아마 어떤 독자도 알 수 없을거예요. 평생요.
평생 진실은 모를 수도 있지만 여러 상상을 할 순 있습니다. 머릿 속에 그려지는 여러 이야기는 다 진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뭐, 어차피 진실은 작가님만 아시겠지요.
(어쩌면 작가님도 모르실지도 몰라요 ㅎㅎㅎ)

잔잔한 일상 속 이야기에 소금 한 꼬집과 설탕 한 스푼을 넣어 단짠의 조합이 기가 막힌 이야기가 탄생했습니다. 누군가는 특별한 것 없는 이런 이야기가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책을 보면 알게 될거예요. 단백하면서도 평범한 이런 이야기가 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는 것을요.

책을 덮으며 제 기억 속 소중한 추억들을 떠올려봅니다.
특별함 보다는 함께한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시간들.
작은 포인트에 깔깔거리며 웃었던 시간들.
그저 함께하며 온기를 나눈 것만으로도 충분한 시간들.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저를 행복의 길로 이끌어줄 겁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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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욕탕 바람그림책 153
김유 지음, 소복이 그림 / 천개의바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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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선물 #감사합니다

3월 23일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오늘은 국제 강아지의 날입니다.
국제 강아지의 날은 세계 모든 강아지들을 사랑하면서 보호하는 것은 물론 유기견 입양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로 이뤄진 것이라고 합니다.
요즘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많이 늘었습니다. 제 주변에도 많고 산책을 나가봐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강아지를 우리 가족의 짝으로 생각하며 가족과 같이 생각한다는 이름 '반려견'. 그 이름에 맞게 강아지들을 대우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며 피곤한 하루를 보낸 개들을 만나러 가볼까 합니다.


📖
마음까지 씻고 가🐶
-본문 중에서-


사람들이 곤히 잠든 밤,
잠들지 못한 개들이 '개욕탕'으로 찾아옵니다.
저마다의 이유로 마음이 무거운 개들.
신발장에 신발을 가지런히 놓고,
무거운 가방도 두꺼운 겉옷도 훌훌 벗어던지고 가볍게 개욕탕으로 들어갑니다.
그날 있었던 일을 돌아보며 씻어내는 강아지들.
깨끗하게 씻고 서로 등을 밀어주고 따뜻한 물에 몸을 푹 담그며 개운한 시간을 보내는 개들.
그 모습에 삶의 무게가 느껴진다면
제가 너무 지나친 생각일까요?
아마 이 그림책을 보신다면 다들 공감하실거예요. 견생의 무게를요.

.
개를 키워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남편이 키우던 강아지를
1년 반 2년 정도 함께 키운 경험이 있어요.
이름이 수아였는데 함께한 시간은 아련한 추억이 되어 제 마음 속에 남았습니다.
제가 힘들 때 따스한 온기를 나눠주고,
즐거움을 함께하고,
슬픔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이별을 하고 함께하지 못하지만
그 시간은 저에게 큰 행복으로 기억됩니다.
그런데 수아의 시간은 어땠을까요?
부디 수아의 시간도 행복했기를 바라봅니다.

강아지를 키우며 많은 분들이 '힐링'을 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강아지 또한 그럴까요?
많은 분들이 사랑을 많이 주고 키우고 계시지만
그렇지 않은 강아지도 세상에 너무나 많습니다.
사람들의 변덕으로 버려지는 강아지들.
팔리기 위해 강아지 공장에서 만들어지듯 태어나는 강아지들.
키워지고 있지만 학대를 당하고 있는 강아지들.
생각만해도 인간의 잔혹함에 섬칫해집니다.
사람인 우린 눈물짓고 지나갈 일이 될지도 모르지만 강아지에겐 삶이고 생활입니다.
세상의 모든 강아지가 행복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최대한 많은 강아지의 삶이 편안하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그런 마음으로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생명에 대한 예의를 갖고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매일 그럴 순 없더라도 적어도
오늘 '국제 강아지의 날'만큼은 그렇게 살아가겠습니다.


📖
마음에도 빛이 나요.
-본문 중에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생명의 마음에서 빛이 나길 바랍니다✨️

+
김유 작가님과 소복이 작가님의 세 번째 만남인 <개욕탕>
두 작가님의 그림책엔 늘 따스함과 책을 덮으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는 깊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목에 숨은 작은 비밀들이 있지요.
<마음버스>가 탄생하게 된 비밀도,
<사자마트>라는 이름에 담긴 여러 의미도 말이죠.
그렇다면 <개욕탕>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요? 개욕탕의 탄생 비화는 무엇일까요?
궁금하시다면...
그 다음은 다들 아시죠?
책을 펼쳐야 하는 순간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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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무 정원 그림책
로렌 롱 지음, 안지원 옮김 / 봄의정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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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어떤 책을 만나는 운명같은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을 필요한 순간에 만났을 때의 그 짜릿함. 우린 정말 운명이구나 싶은 그런 순간.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되어 오래도록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도 그런 책이 몇 권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두려워 하지 마, 나무야> 입니다.
첫째를 어린이집에 보내기 시작했던 2016년부터 도서관 봉사활동을 시작했어요.
북스타트 수업에 참여해 도우며 엄마들을 위한 그림책을 한 권 읽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어요. 매주 무슨 책을 읽어줄까 서가 사이를 오가며 책을 고르는 시간은 많은 공부가 되고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 역할을 맡기까지 너무 많은 고민이 있었어요. 내 안에 뭔가를 시작할 용기라곤 한 톨도 남아있지 않던 시기였거든요. 남아있던 모든 용기를 털어 봉사활동을 시작했는데 엄마들에게 책을 읽어주라니...
이렇게 부족한 내가 엄마들을 위해 그림책을 읽어준다고? 생각만해도 눈 앞이 아찔했습니다.
'과연...내가 할 수 있을까?'
같은 생각을 하며 매순간 고민했지만 같이 봉사하는 분들께서 늘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조금씩 용기를 내려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때 같이 봉사활동을 하던 선생님 한 분께서 이 책을 저에게 추천해주셨어요. 책 너무 좋다고 저에게도 큰 힘이 되어줄거라면서 말이죠.
추천해주신 책을 들고 집으로 와 책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잎을 놓을 용기가 없어 아둥바둥 붙잡고 있는 저의 모습과 꼭 닮은 '작은 나무'를요. 다른 나무들은 모두 잎을 놓아주고 쑥쑥 자라고 있는데 그 안에서 바들바들 떨면서도 잎을 꼭 쥐고 있는 모습이 남일 같지 않아 마음 한 켠이 아려왔습니다. 놓지 못하는 그 마음을 너무 알겠더라구요.

📖
잎이 하나도 없으면 어떻하죠?
-본문 중에서-

나무에게 잎이 없다니...
잎이 없이 어떻게 살라고...
잎 하나 없이 추운 겨울을 어떻게 보낼 수 있겠어요?

하지만 이젠 알아요. 계속 그렇게 살 수는 없다는 것을요. 내 안에 남아있는 미련과 두려움을 떨쳐내지 못한다면 우린 계속 그 자리에 머무를 수 밖에 없을 거예요.
잎이 없다면 분명 힘들거예요. 매서운 바람을 빈 나뭇가지로 견디며 혹독한 겨울을 보내야하지요.
하지만 길고 추운 겨울을 보내고 나면 따스함이 찾아올거예요. 두려움에 벌벌떨며 나무잎 하나 놓을 수 없던 그때엔 몰랐지만 이젠 알아요.
모두 '작은 나무'덕분이지요.

저에게 힘이 되어준 이 '작은 나무'가
<작은 나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새로운 제목으로 다시 만나니 더 반갑고 좋네요.

혹시 지금 무언가 할까 말까 망설이고 계신가요?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신다구요?
그렇다면 내 안의 두려움을 잠시 내려놓고 눈 딱 감고 시도해보세요.
모든 순간이 꿀처럼 달콤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고비의 순간들을 견뎌낸 뒤에 마주하는 풍경은 그 어떤 것보다 반짝일거예요.
분명 그럴거예요.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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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바람벽이 있어 - 백석 이야기 역사인물도서관 5
강영준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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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백석.
시처럼 살고, 시처럼 사랑한 모던 보이 백석의 이야기. <흰 바람벽이 있어>


백석의 시는 잘 모르더라도 이름은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나 또한 백석의 시를 잘 안다 할 수 없지만 이름은 알고 있다. 책의 제목인 <흰 바람벽이 있어>라는 동명의 시가 있다는 것도. 책을 보며 시를 만나 볼 수 있었고 백석의 여러 다른 시도 볼 수 있었다.
백석의 시가 원래 이랬던가?
학교 다닐 때 분명 배웠던 것 같은데...
그때의 기억은 하나도 나지 않는다.
하지만 오랜만에 본 백석의 시는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

📖
......
이 흰 바람벽에
내 가난한 늙은 어머니가 있다
내 가난한 늙은 어머니가
이렇게 시퍼러둥둥하니 추운 날인데 차디찬 물에 손을 담그고 무이며 배추를 씻고 있다
또 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내 사랑하는 어여쁜 사람이
어느 먼 앞대 조용한 개포가의 나즈막한 집에서
그의 지아비와 마주 앉아 대구국을 끓여 놓고 저녁을 먹는다
벌써 어린것도 생겨서 옆에 끼고 저녁을 먹는다
그런데 또 이즈막하여 어르 사이엔가
이 흰바람벽엔
내 쓸쓸한 얼골을 쳐다보며
이러한 글자들이 지나간다
- 나는 이 세상에서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살아가도록 태어났다
그리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내 가슴은 너무도 많이 뜨거운 것으로 호젓한 것으로 사랑으로 슬픔으로 가득찬다
......
-<흰 바람벽이 있어> 중에서 -


백석 시인의 삶을 소설처럼 담아내고 있다. 20대 초반의  <조선일보> 교정부에서 신현중을 만나는 이야기로 시작해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고 있다. 위인전같은 분위기보다는 소설에 가까운 이야기에 백석 시인의 이름을 빌려 만든 소설인가 싶기도 했다.
일제강점기의 억압 속에서도 소신을 잃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며 시를 쓴 시인 백석의 삶 자체가 영화와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하나 쉽지 않았던 시절,
로맨티스트로 알려진 백석이지만 사랑조차 쉽지 않았던 그의 이야기에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원치 않았던 결혼을 이어가며 사랑하는 누군가를 그리워했을 마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고유함을 지켜내려 노력하며 살아간 모던 보이 백석.
그의 파란만장한 삶의 이야기와 더불어 시를 즐길 수 있기에 그의 시가 더 의미있고 특별하게 다가온다.

백석.
그의 삶을 이렇게 만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
"내가 생각하는 모던은 자기 스타일을 추구하면서, 자기 철학과 세계관을 만들고, 자기 삶의 터전을 시로 표현하는 거야. 물론 사랑도 스스로 찾아야 하고. 그래서 가장 모던한 것이 가장 고유한 것이지. 어떤 권위나 영향에도 휘둘리지 않는 자기만의 고유한 것, 나는 그걸 시로 쓰고 싶어. 앞으로도 난 고유한 것이 아니라면 절대 쓰지 않을 거야." (p. 65)
-본문 중에서-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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