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수다쟁이
차재혁 글, 최은영 그림 / 플라이쿠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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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한 마음으로 보내주신 책선물 감사합니다.

#그림책으로시작하는하루
#그림책에기대어글쓰는사람
#그림책과함께하는매일
#h책장 #1일1그림책

제가 너무 좋아하는 차재혁 최은영 작가님의 <달은 수다쟁이>가 새로운 옷을 입고 우리를 찾아왔어요. 원래도 좋았는데 재단장한 책이 저는 좀 더 좋네요. 더 예뻐진 그림책을 손에 들고 요리조리 살펴보고 찬찬히 펼쳐봅니다.
책을 덮으고 잠시 머물러 오늘은 준비를 잘 마쳐서 달의 이야기를 꼭 들어보자고 비장하게 다짐해봅니다.

🌕
비가 그친 어느 저녁,
크림빵을 먹으며 창가에서 구름 위에 뜬 달을 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광장에 모여 달을 보며 하하호호 웃고 있어요. 다들 뭐가 그리 신나걸까요? "왜 웃고 있는 거예요?" 하고 묻자 달이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준다네요.
어??!!! 그 이야기 나도 들을 수 있을까요?
그러자 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달의 이야기를 들으려면 말이죠~
모두 그림책 앞으로 모이세요! 방법이 나와 있어요!!! 이 방법대로 하면 우리 모두 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 그림책을 처음 만났을 때 아이들과 열심히 방바닥을 굴렀었어요. 왜그랬냐구요?? 달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거든요. 주형제는
"엄마 엄마! 진짜 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하며 아주 열심히 했었지요. 아이들이랑 그렇게 한바탕 웃고 떠들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시간은 흘러 아이들이 많이 커버렸어요. 그리고 오랜만에 다시 <달은 수다쟁이>를 만났어요. 주형제는 씩 웃으며 다시 방바닥을 구르더라구요. 그렇게 한바탕 웃으며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한 권의 그림책이 가족의 추억안에 들어와 행복이 되는 건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아이들이 훌쩍 컸지만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가는 마법이 펼쳐지거든요.

더욱 감각적이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품고 돌아온 <달은 수다쟁이>
달의 이야기를 듣고 싶으시다면 얼른 펼쳐보세요! 준비를 마치고 밤을 기다린다면 오늘 밤에 마주할 달이 더욱 반가울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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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있다, 일본은 없다
김재철 지음 / 열아홉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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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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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가깝다, 일본은 멀다.
<일본은 있다, 일본은 없다>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 그저 '일본'이라는 단어를 보고 일본을 여행하는 이야기일까 싶었다. 그런데 책장을 몇 장 넘기자 그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음을 알 수 있었다.
3년 4개월 동안 도쿄 특파원으로 있었고 200여 차례 일본을 오가며 알게 된 일본에 대한 것들과 작가의 생각을 담은 이야기다. 그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된 것은 '새삼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구나.' 였다.
우리나라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대하며 감정적인 부분을 배제할 수 없다. 나 또한 그렇고 일본과 부딪히게 되는 부분은 뭐라도 이겨야 직성이 풀린다. 한 일전에서 지면 어찌나 분하던지. 다들 그런 마음이 조금씩은 있지 않을까 싶다. 일본을 생각하면 왜이리 마음의 분함이 가시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한 적도 있다.
거리는 너무나 가까운데 마음의 거리는 도무지 좁혀지지가 않는다.
그래서일까?
일본이라는 나라가 궁금했다. 도대체 그 나라는 어떤 나라이고 그 나라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알고 싶었다. 책을 덮고 리뷰를 쓰는 지금은 속 시원히 알게 됐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건 아니다. 그저 생각지도 못한 일본의 한 면을 알게 된 기분이랄까. 그동안 생각해보지 않았고 바라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일본의 어떤 면을 알게 된 기분이다. 그걸 알게 됐다고 다 이해할 수 있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절대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이 조금은 해소되는 기분이 든다.

일본은 가깝다. 하지만 여전히 멀다.
책을 덮으며 마음 속에 또다른 물음표를 던져 본다.

📖
🏷
일본도 고령화가 심각하고 문제도 많다. 하지만 한 가지는 다르다. 노인을 도시에서 지우지 않는다. 아이들은 노인을 보며 자라고, 청년도 노인들의 경험을 존중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배운다.
"사람은 늙는다."
"그리고 그 상태로도 존경받는다.'
(p. 81)

🏷
우리는 언젠가 사라질 인생을 살고 있다. 사쿠라가 지듯, 하나비가 꺼지듯, 우리의 시간도 그렇게 흘러간다. 그래서 그들은 오늘을 더 열심히 산다. 더 정성껏 일하고, 더 진지하게 만나고, 더 깊이 사랑한다. 사라질 것을 알기에, 오히려 더 놓치지 않으려 한다.
꽃잎이 흩날릴 때, 그들은 고개를 들고 바라본다. 불꽃이 사라진 하늘을 한참 동안 그대로 바라본다. 그리고 조용히 마음 속으로 되뇌인다.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그래서 내일이 아니라, 바로 오늘을 살아간다.
(p. 161)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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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호랑이
다비드 칼리 지음,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 그림, 나선희 옮김 / 북스그라운드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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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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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칼리 작가님은 일상 속 당연하지만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것을 콕 집어 주십니다. 작가님의 그림책을 펼치고야 "아!" 하며 다시금 깨달을 때가 종종 있어요. 누군가는 잊지 말고 이렇게 짚어줘야하는데 작가님께서 그림책으로 이야기를 만들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다양한 색으로 함께 살아가는 우리 세상을 그려냈습니다. 파랑 호랑이가 사는 곳에 나타난 빨강 호랑이 그리고 뒤이어 나타난 주황 호랑이와 노랑 호랑이 초록 호랑이까지. 많은 색깔의 호랑이를 본 파랑 호랑이들은 다른 곳으로 떠나 보기로 합니다. 숲 전체가 빨간 숲이 있는지 궁금했거든요. 그렇게 떠난 파랑 호랑이들이 마주하게 된 건 어떤 세상일까요?

📖
사실 파랑 호랑이들도 가끔 이상해 보였어.
하지만 파랑 호랑이들은 빨강 호랑이가 훨씬 더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 본문 중에서 -

우린 저마다의 색을 갖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조금 튀는 색을 가진 사람을 보면 훨씬 더 이상하다고 생각하죠. 서로 비슷한 색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도 똑같은 색은 없는 우리인데 뭐가 그리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저는 저에게 익숙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익숙한 길을 걷고 익숙한 사람들을 만나고 익숙한 곳을 찾아다녔었죠. 그러다 저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생겼어요. 결혼을 하며 아는 사람이라곤 남편뿐인 곳으로 오게 된 거예요. 모든 것이 낯설고 이상했어요. 아무 것도 모르고 아는 사람도 없는 그곳에서 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이삿짐을 싸며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그런데 막상 이곳에 오고 나니 너무 좋은 거 있죠. 제가 그동안 몰랐던 세상을 알게 됐어요. 그리고 새로운 귀한 인연들도 만나게 됐죠. 그렇게 알게 됐어요. 낯선 것이 이상한 것만은 아니라는 걸요. 이상한 것과 낯선 것들을 만나 더욱 다채로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요.

낯선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예요. 그저 그런 것도 있을 뿐이죠. 세상은 다채로운 색을 품고 살아가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걸 기억하면 좋겠어요.

#빨강호랑이 #다비드칼리 #안나아파리시오카탈라 #나선희옮김 #북스그라운드 #다름 #함께 #우리 #그림책 #그림책추천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북모닝 #책추천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추천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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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지만 ㅣ 바람그림책 183
도요후쿠 마키코 지음,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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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속 반짝이는 눈의 고양이를 보고는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세상에~왜케 귀여운거죠?
저 초롱초롱한 눈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
"쟤네, 고양이면서 새나 물고기를 먹지 않고 소중하게 키우고 있어. 이상하지 않아?"
- 본문 중에서 -

고양이들만 모여 사는 고양이 마을에서 물고기를 낚고, 새를 쫓고, 쥐를 찾아 뛰어다니며 고양이다운 평범한 매일을 보내는 고양이.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고양이가 새를 키우고 물고기를 돌보며 지내는 풍경을요! 대체 이게 무슨 일이죠???
고양이는 그러면 안되는 거잖아요! 그쵸??????

도요후쿠 마키코 작가님의 부드러우면서 귀여운, 몽글거리는 느낌의 그림이 너무 반갑습니다.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따스한 이야기를 전해주시기에 이번엔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했어요. 이번에도 역시 따뜻한 이야기라 너무 좋더라구요.

고양이지만 새를 좋아하고 고양이지만 쥐 친구가 있고 고양이지만 수영을 좋아하는 고양이들. 고양이는 '원래' 그러면 안되는건데 다들 왜 이럴까 고민하는 고양이 앞에 늘 당연히 생각하던 '원래'라는 말이 툭 놓이게 됩니다.
원래?
고양이니까 원래 그래야 한다고?
왜?
이 물음 앞에 잠시 머물러 생각에 빠져듭니다.

한동안 '원래'의 굴레에 빠져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난 첫째니까 여자니까 원래 그렇게 해야 하는 거야.'라는 생각.
그 생각이 저를 옭아매는 줄도 모르고 그 안에서 맴돌며 살았어요. 하지만 아주 살짝만 고개를 돌려도 새로운 세상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세상이 정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즐기며 살아도 된다는 걸 알게 되니 세상이 달리 보였습니다. 그저 나답게 살아가면 되는 거죠. 그렇게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은 더욱 반짝이게 될 거예요. 밤하늘의 별들처럼요.


📖
밤하늘에 별이 반짝이고 있었어.
지금까지는 몰랐던
친구들의 비밀처럼.
- 본문 중에서 -


#나는고양이지만 #도요후쿠마키코 #김소연옮김 #천개의바람 #고정관념 #나답게살기 #그림책 #그림책추천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북모닝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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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다는데 모르는 아이들 - 수학·과학 1등급을 결정짓는 최상위권의 비밀
김소연 지음 / 책장속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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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

#알았다는데모르는아이들
#김소연
#책장속북스

문제를 '제대로' 읽는 방법!
<알았다는데 모르는 아이들>

첫째가 내년에 중학생이 된다. 공부를 많이 시키는 부모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을 순 없는 일이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신경이 쓰였다.
우리 아이는 잘 이해하고 있을까?
문제를 잘 풀고 있을까?
알았다는데 정말 다 알고 있는 걸까?
그러다 이 책을 만났다. 그리고 학창시절의 나를 마주하는 것 같았다. 그때 이 책을 알았다면 수학을 100점 받진 못했더라도 수포자가 되진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보고 첫째와 꼭 같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26년차 대치동 교육 전문가가 수천 명의 수학 과학 오답을 추적한 기록을 담은 책을 보며 뭐가 문제인지 알게 됐다. '문해력'이 중요시 되는 요즘, 그저 문해력만을 논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해력'이라는 무기를 올바르게 쓰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 이보다 현실적일 순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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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문제를 못 읽는 아이, 과학 서술형을 못 쓰는 아이, 그리고 "알아요"라고 하면서 설명은 못 하는 아이, 이 세 가지 유형의 문제는 모두 같은 뿌리에서 나온다. 바로 텍스트를 자기 언어로 변환하는 힘, 즉 문해력의 부족이다. (p. 31)

글자는 읽지만 의미는 못 읽는 아이들. 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반복해서 여러 번 읽는 게 아니다. 다르게 읽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수학 문제 속 문장을 수학적 의미로 해석하는 법, 과학 문제 속 용어를 개념과 연결하는 법. 이것을 가르쳐야 한다. (p. 56)

이런 이야기를 그저 말로만 전하는 것이 아니다. 그 상황에 맞는 예시와 문제를 보여주며 더욱 생생하게 알려주니 더욱 도움이 된다. 모든 상황들이 눈 앞에 펼쳐지고 그려진다. 이보다 정확할 순 없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가 봐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학 문제, 과학 문제 앞에서 헤매는 아이들이 꼭 봐야 할 것 같다. 책 속 예시들을 참고하며 훈련하다보면 고민이 슬슬 해결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모르는 학생들과 그런 아이를 보며 고민하는 부모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책추천 #교육 #학습 #학습법 #수학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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