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영화관 북멘토 가치동화 60
박현숙 지음, 유영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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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열 44번. 그 자리가 수상하다!
<수상한 영화관>

박현숙 작가님의 책은 믿고 본다. 어쩜 이리 재밌는지 동화책이지만 어른이 봐도 너무 재밌어서 푹 빠져들게 된다. 박현숙 작가님의 열여섯 번째 수상한 이야기. 이번엔 영화관이다!

🔖
고모와 핫하다는 원단길에 놀러 온 여진이와 친구들. 많은 비로 마을로 드나들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다리가 잠겨 꼼짝없이 갇힌 신세가 됐다. 
갑자기 갇히게 된 고모와 여진이와 친구들은 밥을 먹으러 원단길에 찾아갔지만 거리가 텅텅 비어있다.
불과 얼마 전만해도 사람들로 북적이고 맛집이 가득했는데 이게 무슨 일이지?
아무도 찾지 않는 낡은 영화관에선 매일 저녁 영화를 상영한다. 관람객도 없는데 왜?
거기다 다 열 44번 좌석엔 앉지 말라니.
이게 다 뭐지?
수상하다 수상해!


📖
🏷 "오늘 거기에 누군가 앉아 있었어. 그런데 밖으로 안 나오더라고. 나중에 들어가 봤더니 아무도 없었어. 상영관으로 드나드는 문은 딱 하나 밖에 없는데. 이상하지 않니? 분명 다 열 44번에 얽힌 거대한 비밀이 있는 게 확실해. 우리 내일도 가 볼까?" (p. 87)

🏷 "... 영화관이 잘 되는 거 싫으니까 아저씨는 남의 영화관 일이 참견하지 마시고 아저씨 일에나 신경 쓰세요." (p. 150)
-본문 중에서-

파리만 날리고 관람객이 없는 영화관.
영화관에 손님이 많음 좋을 것 같은데 왜 싫다고 하는 걸까?
다 열 44번 자리에 얽힌 미스터리를 SNS에 올리면 금방 사람들이 몰리고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텐데.

요즘의 우린 새로운 것, 돈이 되는 것에 너무 쉽게 현혹되는 것 같다. 유명한 관광지가 한 군데 생기면 너도 나도 그곳으로 몰려들어 원래 살던 사람들은 내쫓기게된다. 그렇게해서 오래도록 사랑을 받으면 좋으련만 그 인기는 쉽게 사그라들고 또 다른 곳이 핫한 거리로 떠오르곤 한다.
어떤 가게가 유행을 하면 너도 나도 그 가게를 열었다가 얼마지나지 않아 하나 둘 사라지는 것을
보면 한 자리에서 오랜 전통을 지키며 소신을 따르는 사람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사람들로 북적이던 원단길이 텅텅 빈 거리가 된 사실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수상한 것, 궁금해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왜그리도 궁금한 걸까? 궁금해하면 뭔가 일이 꼭 생기던데.
이야기의 정석과도 같은 수순이지만 알면서도 빠져들 수 밖에 없고 궁금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그 다음엔??
뭐가 수상한 건데??
왜 왜 왜???
궁금증을 안고 책장을 넘기다보면 순식간에 끝까지 읽게 된다. 앞에 이야기의 복선을 살며시 깔아두고 하나씩 이어나가는 작가님의 손맛은 당해낼 수가 없다. 그래서 <수상한 시리즈>가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나보다.

2014년에 첫 시리즈가 출간된 후 10년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수상한 시리즈>
앞으로도 쭈욱 이어져 많은 아이들에게 읽는 즐거움을 전하는 시리즈가 되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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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도형이 온다! - 위상 수학 미래가 온다 수학 시리즈 5
김성화.권수진 지음, 김진화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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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상하지만 재밌고 또 재밌는 수학의 세계.
<미래가 온다 수학 : 첨단 도형이 온다!>

수학은 생각만해도 머리 아픈 그 무언가다.
그래서 학창시절엔 요리조리 피해다녔고,
과학을 참 좋아했음에도 불구하고 문과를 선택한 것에 수학이 싫음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른이 되고 재밌는 수학을 만났다.
"와우! 이렇게 재밌는 수학은 왜 시험에 안 나오는 거야?"라는 마지막 문장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까!
정말 왜 그런거야?
교과서에선 이런거 왜 안알려주는거야?
알려줬는데 내가 몰랐었나?!!!😅🤣

수학의 새로운 재미를 알려주는 <미래가 온다 수학> 시리즈. 볼 때마다 이게 뭔가 싶다.
그동안 내가 알던 수학은 어디로 가고 이리 재밌는게 나오는건가 싶다.

0. 이 세상에 도형이 몇 개 일까?
1. 이상한 수학이 와!
2. 수학자들이 점점 더 이상해지고 있어
3. 도넛과 찻잔은 같은 도형일까? 다른 도형일까?
4. 바지에 구멍이 몇 개 일까?
5. 괴니히스베르크 다리의 수수께끼
6. 왜 수학이야?
7. 뫼비우스의 띠에 무슨 비밀이...
8. 매듭은 위대한 수학이야
9. 위상 수학으로 알 수 있다고?

세상에 도형이 몇 개 있을까?
음...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도넛과 찻잔은 같은 도형일까?
글쎄다. 그게 다 뭔 소린데?!
바지에 구멍이 몇 개냐고?
2개 아니야? 다리가 2개니까.
매듭이 수학이라니.
정말? 매듭은 그냥 매듭 아니야?

"어머나! 이게 다 뭐야?!!! 신기하다!"를 외치며 책장을 넘기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위상수학'의 세계에 푹 빠져들게 된다.

위상수학이 뭘까?
위상수학은 기하학적 도형의 불변에 대한 성질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도넛과 찻잔은 전혀 다른 듯 하지만 구멍이 하나가 있으니 같은 도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심지어 공과 항아리도 찢지 않고 조물락조물락 모양을 바꿀 수 있다면 같은 도형이라고 본다는 것이다.
즉, 사물들 사이에서 변하지 않는 공통의 성질을 찾아내는 것. 그것을 끊임없이 연구하는 것이 바로 위상수학이다. 

위상수학. 나에겐 너무나 낯선 이름이지만 책을 보며 너무 재밌어서 빠져들어버렸다. 정말이지 너무 웃기고 이상하고 신기하면서도 재밌는 그런 수학이다. 

수학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싶다면,
수학의 재미를 도무지 찾을 수가 없다면,
어려운 수학이 아닌 수학을 만나고 싶다면,
<미래가 온다 수학>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다.
그동안은 몰랐던 신박하고 재밌는 수학의 세계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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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시장 북멘토 그림책 21
김지연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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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작가님을 떠올리면 강렬한 판화그림이 떠오릅니다. 작가님의 책 중에 처음 만난 책이 <백년아이>라서 그런가 싶기도 해요.
<평화 시장>은 포근포근한 색연필 그림으로 '평화'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림의 느낌과 색감이 '평화'라는 단어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것들, 잊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김지연 작가님의
새로운 이야기.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우리가 꼭 생각해 봐야 할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
"평화 아저씨, 평화는 얼마예요?"
별이가 물었어요.
"네가 가진 귀한 물건을 주면 된단다."
-본문 중에서-

맑은 개울 건너 시장이 열리는 날입니다.
보기만 해도 행복한 빵 장수,
부지런하고 성실한 신발 장수와 옷 장수,
꿈꾸게 하는 다정한 인어 옷 장수까지
온갖 것을 팝니다.
이런 시장에 '평화'를 파는 아저씨가 나타났어요.
그런데 아저씨가 파는 '평화'가 좀 이상해요.
이게 정말 평화일까요?

.
평화란 무엇일까요?
전쟁은 왜 일어나는 걸까요?
전쟁을 일으킨 사람들은 평화가 무엇인지 알고 있을까요?
전쟁의 궁극적인 목표는 평화일까요?
평화를 판다는 말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휴전 국가입니다.
하지만 휴전 국가가 뭔가 싶을 만큼 나름 평화로운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는 다른 나라들을 보면 흠칫 놀랄 때가 있어요.
'우리나라에도 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하지?'

우리가 가진 귀한 것을 줘야 가질 수 있는 평화.
이 문장 안에 평화에 대한 많은 것이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쟁이 일어난다면 우린 우리가 가진 가장 귀한 것을 내줘야 할거예요. 전쟁은 우리의 일상을 앗아갈 것이고 소중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목숨조차 안전하다 할 수 없겠지요.
그런데 이런 전쟁은 왜 일어나는 걸까요?
지금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을 보며 그들이 전쟁을 일으킨 이유들을 생각해봅니다. 그들이 갖고 있는 이유가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그 무엇보다 가치가 있을까요?

그 어떤 이유에서도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세상의 모든 전쟁이 멈추기를,
이 세상에서 전쟁이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전쟁이 사라진 세상에서 우리 모두의 매일이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매일 복닥거리고 투닥거리며 살더라도 그 안에서 평화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난중일기 중에 인상 깊은 글귀가 '맑다'예요.

......

맑은 날
어디선가는 눈부시게 새하얀 빨래를 널고
어디선가는 울긋불긋 신나는 축제를 즐기고
어디선가는 무시무시한 포탄이 오가는 끔찍한 전쟁이 있어요.

우리 두 손 모아 기도해요.
온 세상 평화가 깃들기를
슬픔에 오래 머물지 않기를
그리고 두 손 번쩍 힘차게 들어 외쳐요.

오직
평화!

눈부시게 맑은 날
생을 위하여.
- 김지연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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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저택
김지안 지음 / 창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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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을 일찍 먹고 저녁 산책을 갔어요.
우리 가족이 애정하는 순천만 국가정원으로요.
그곳에서 아름답게 핀 장미들을 만났어요.
저마다의 모습으로 피어 향긋한 향기 전하는 모습에 감탄하며 천천히 둘러봤어요.
장미 정원을 둘러보는데 장미를 좋아하던 엄마 생각이 나더라구요. 꽃을 좋아하셨던 엄마는 꽃이 피는 지금 이 계절을 참 좋아하셨어요.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장미 정원을 천천히 둘러봤어요. 지금 이곳을 엄마와 함께 둘러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어떤 향기는
기억을 되살려 준답니다.
그리운 향기는 굳게 닫힌 마음까지
열 수 있을지 모르지요.
-본문 중에서-

어느 가을날 아침, 멧밭쥐들에게 향기로운 편지가 도착했어요. 아름다운 장미 저택에서 온 장미 정원을 부탁하는 편지였지요.
멧밭쥐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장미 저택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멧밭쥐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건 생각지도 못한 장미 정원의 스산한 모습이였어요.
이게 무슨 일일까요?
멧밭쥐들은 장미 저택을 원래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요?

.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에 포근한 색감,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를 담아내는 김지안 작가님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났어요. <튤립 호텔>의 멧밭쥐들을 여기에서 다시 만나다니 너무 반갑더라구요.

튤립을 아름답게 가꾼 멧밭쥐들이 이번엔 장미 저택으로 가게 됐어요. 시들고 병들어 울고 있는 장미들을 돌보러요. 하지만 그곳에 병들어 있었던 건 장미들만이 아니였어요.
마음을 굳게 닫아 숨긴 미미도 있었지요.
그런 미미씨의 마음을 녹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 마음이 이래저래 복잡해요. 복잡한 마음은
바쁘고 정신없는 일정 속에 녹아들어 깊은 곳에 숨겨뒀지만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날들이랍니다.
잘 지내는 것 같은데...
별 일이 없는 것 같은데
제 마음은 왜이리도 헛헛한 걸까요?
저에겐 이맘때가 그런 시기인 것 같아요.
무거운 마음과 그리움을 안고 지내는 요즘인데
그런 저에게 어젯밤의 장미 정원은
향긋한 향기와 함께 따스한 온기로 다가왔어요.
멧밭쥐들의 따스한 마음과 그리운 향기가 미미씨에게 위로와 추억과 온기로 전해진 것처럼요.

아름답게 피어난 장미 저택을 찾는 사람들의 얼굴에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것처럼 어제 저 얼굴도 그랬던 것 같아요. 첫째가 찍어준 사진 속 저의 표정이 너무나 밝더라구요.
많은 손님들 사이에서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는 미미씨의 표정을 보니 어제의 저처럼 마음 가득 온기를 머금은 것 같아 안심이 됩니다.


여러분에게 위로가 되고 추억이 되며 온기가 되는 향기는 어떤 것인가요?
전 장미의 향기와 아까시 꽃 향기를 맡으면 엄마와의 추억이 떠올라 마음 가득 온기가 차오른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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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댄 야카리노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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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한 노랑에 그려진 하늘색 그림들. 노란색과 하늘색의 조합이 이리 예쁜지 몰랐어요. 바코드까지도 너무나 사랑스러워 한참을 봤습니다.
까만 우산 아래 나와 눈을 마주치고 있는 두더지 한 마리. 두더지에게 "안녕?" 인사를 건네고 책장을 넘깁니다.

댄 야카리노 작가님의 간결한 듯 명확한 그림과 감각적인 색의 조화.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한 끗이 다른 이야기는 나의 마음 속 가려운 곳을 긁어줍니다.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 내 안에 숨어 있던 미쳐 깨닫지 못했던 부분들, 말하고 싶었지만 용기를 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속 시원하게 꺼내 풀어갑니다.

📖
"난 작아도 큰일을 할 수 있어."
모리스는 형들이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일을 하기로 했어.
-본문 중에서-

모두 함께 땅을 파고 밥을 먹고 잠을 자는 두더지 형제들. 형들은 같은 생각과 행동을 하지만 그 안에서 막내 모리스는 조금 다릅니다.
아주 조금요.
하지만 모두 같은 생각을 하는 형제들 사이에서 조금 다른 모리스의 생각을 아무도 듣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리스는 결심합니다. 형들이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일을 하기로 말이죠.
용기를 낸 모리스 앞에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
모두가 "응."이라고 말할 때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아니."의 의견을 귀기울여 듣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지요.

저는 남들과 다른 의견을 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다들 이렇게 한다는데 나만 굳이 다르게 할 필요가 있어?'
'아마 이게 맞을 거야. 다들 이렇게 한다고 하잖아.'
이런 생각을 하며 남들과 다른 저의 생각은 마음 속 깊숙한 곳으로 밀어뒀었습니다.
그런데 남들이 가는 길로만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걸 어른이 되고 한참이 지나서야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키우며 다른 누군가의 의견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으로 당당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키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두 아이에게
"너희가 꼭 하고 싶은 일이 있거나 맞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한 번 해봐."
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남들과 다른 것이 두려울 수 있습니다. 모두가 걸어가는 방향으로 걷는다면 길을 걷기도 훨씬 수월하겠지요. 나의 생각이 그 길과 맞다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럴 땐 내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용기를 내야 합니다.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압니다. 저 또한 그 과정이 두려운 한 사람이거든요.
하지만 그렇게 했을 때의 행복을 압니다.
용기를 냈을 때 일어나는 멋진 일을 압니다.
모리스가 형들과 다른 길로 갔을 때 마주한 찬란한 빛처럼요.

지금 이 순간 무언가 하고 싶다면 용기를 내보세요. 그 용기의 끝에 마주할 열매는 그 무엇보다 달콤할거예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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