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시장 북멘토 그림책 21
김지연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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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작가님을 떠올리면 강렬한 판화그림이 떠오릅니다. 작가님의 책 중에 처음 만난 책이 <백년아이>라서 그런가 싶기도 해요.
<평화 시장>은 포근포근한 색연필 그림으로 '평화'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림의 느낌과 색감이 '평화'라는 단어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것들, 잊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김지연 작가님의
새로운 이야기.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우리가 꼭 생각해 봐야 할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
"평화 아저씨, 평화는 얼마예요?"
별이가 물었어요.
"네가 가진 귀한 물건을 주면 된단다."
-본문 중에서-

맑은 개울 건너 시장이 열리는 날입니다.
보기만 해도 행복한 빵 장수,
부지런하고 성실한 신발 장수와 옷 장수,
꿈꾸게 하는 다정한 인어 옷 장수까지
온갖 것을 팝니다.
이런 시장에 '평화'를 파는 아저씨가 나타났어요.
그런데 아저씨가 파는 '평화'가 좀 이상해요.
이게 정말 평화일까요?

.
평화란 무엇일까요?
전쟁은 왜 일어나는 걸까요?
전쟁을 일으킨 사람들은 평화가 무엇인지 알고 있을까요?
전쟁의 궁극적인 목표는 평화일까요?
평화를 판다는 말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휴전 국가입니다.
하지만 휴전 국가가 뭔가 싶을 만큼 나름 평화로운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는 다른 나라들을 보면 흠칫 놀랄 때가 있어요.
'우리나라에도 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하지?'

우리가 가진 귀한 것을 줘야 가질 수 있는 평화.
이 문장 안에 평화에 대한 많은 것이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쟁이 일어난다면 우린 우리가 가진 가장 귀한 것을 내줘야 할거예요. 전쟁은 우리의 일상을 앗아갈 것이고 소중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목숨조차 안전하다 할 수 없겠지요.
그런데 이런 전쟁은 왜 일어나는 걸까요?
지금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을 보며 그들이 전쟁을 일으킨 이유들을 생각해봅니다. 그들이 갖고 있는 이유가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그 무엇보다 가치가 있을까요?

그 어떤 이유에서도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세상의 모든 전쟁이 멈추기를,
이 세상에서 전쟁이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전쟁이 사라진 세상에서 우리 모두의 매일이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매일 복닥거리고 투닥거리며 살더라도 그 안에서 평화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난중일기 중에 인상 깊은 글귀가 '맑다'예요.

......

맑은 날
어디선가는 눈부시게 새하얀 빨래를 널고
어디선가는 울긋불긋 신나는 축제를 즐기고
어디선가는 무시무시한 포탄이 오가는 끔찍한 전쟁이 있어요.

우리 두 손 모아 기도해요.
온 세상 평화가 깃들기를
슬픔에 오래 머물지 않기를
그리고 두 손 번쩍 힘차게 들어 외쳐요.

오직
평화!

눈부시게 맑은 날
생을 위하여.
- 김지연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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