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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국가를 선택하는 사람들 - 이주는 빈곤, 기후위기, 고령화사회의 해법인가, 재앙인가
헤인 데 하스 지음, 김희주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3월
평점 :
"이입민들이 대체로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토착민보다 낮다. 이입민이 밀집한 지역이 평균적인 범죄율과 폭력사건 발생비율이 낮다. 이입민이 가중 폭행이나 강간, 살인 등 폭력범죄를 저지르는 비율은 아주 낮다.(279쪽)"
나는 헤인 데 하스님께서 저술하시고 <세종서적(주)>에서 출간하신 이책 <이주, 국가를 선택하는 사람들>을 읽다가 윗글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아~ 이입민들이 토착민보다 범죄율이 높다는 주장은 우리가 이입민들에 대한 대표적 편견이다.
근데, 오히려 이민자의 천국인 미국에서 이입민들이 원주민들보다 범죄율이 낮다니 정말 의외였고 이에 우리는 비뚤어진 시각이나 편견을 배제해야겠다고 생각되었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헤인 데 하스님께서는 세계적인 시회학자이자 지리학자로, 30년 넘게 이주 문제에 관해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현재는 암스테르담 대학교 시회학과 교수로 이주와 사회통합 연구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이주에 관한 오해ㆍ이입: 위협인가 해결책인가ㆍ이주에 관한 선동 등 총 3부 511쪽에 걸쳐
세계적인 지리학자인 저자께서 30년간 국제이주에 대해 연구하신 학문적 성과를 바탕으로 이주에 관한 22가지 오해와 진실들을 자세히 알려주시고 있다.
우리는 한민족으로서 단일민족을 자랑해왔다.
5천년에 빛나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나라가 우리나라라며 이를 자랑스럽게 여겨왔다.
그러나, 지난 몇년전부터 우리나라 인구는 줄기 시작했다.
이제 인구감소는 우리나라에 큰 재앙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인구가 줄어드니 이는 곧 경제위기로 이어졌다.
바로 어제 보도를 보니 난 깜짝 놀랐다.
운전면허 전문학원이 인구감소로 영업이 안돼 폐업하는 곳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정말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근데, 며칠전 지방을 갔다왔는데 그 큰 군이 인구가 4만명밖에 없단다. 그 옆 군은 25,000명밖에 없다고 한다.
지방인구 감소는 더 심해진 것이다.
이러던차에 나라밖으로 나가는 이출
나라안으로 들어오는 이입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되었다.
헌데, 예전부터 대구광역시에서 이슬람사원 건립이 문제되왔다. 이에 건립중지를 요구하는 그 지역주민들은 이슬람에서 금기시하는 돼지머리와 족발들을 전시하거나 수육파티까지 열기도 하였다.
이에 참 대구사람들 미쳤나봐 특정종파에 대해 저토록 적대시하다니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말들을 하기도 하였다.
프랑스 등 유럽에서 무슬림들을 대거 받아들이자 범죄가 더 늘어났다고 주장하며 무슬림들을 쫓아내자는 궐기들도 종종 있어왔다.
이에 우리나라도 무슬림에 대한 이유없는 편견을 넘어 배척까지 하다니 좀 과도한게 아닌가 생각되었다.
그러던차에 이책과의 만남은 정말 뜻깊었다.
이책은 30년넘게 이주문제에 대해 광범위한 연구를 해왔던 저자께서 이주에 관한 22가지 오해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반박하였다.
아~ 이에 난 그 논리적 정당성에 엄지척을 해드리고싶었다.
또, 한간에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대거 받아들여 경력단절된 주부들이 일터로 나갈 수 있게하자며 노골적으로 주장하고 있지만, 그 부작용도 속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겠다.
따라서, 저자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이입이 모든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선동까지 하는 것은 지극히 위험하다고 생각되었다.
또한, 이출은 두뇌유출로 이어진다는 막연한 주장도 경계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나는 헤인 데 하스님께서 저술하시고 <세종서적(주)>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래서, 이책은 이주의 현상과 본질ㆍ글고 어떤 시각으로 봐야할지 알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난민위기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려주신 다음의 말씀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난민위기는 숫자적 위기가 아니라 정치적 위기다. 난민을 수용하고 다른 목적국들과 책임을 분담하려는 정치적 의지부족을 반영한다. (9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