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과 회복 -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을 위한 정의
주디스 루이스 허먼 지음, 김정아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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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생존자에게 보상할 때 "더러운 돈"을 받았다는 오점을 적극적으로 씻어낼 수 있는 방식, 생존자와 공동체 사이의 관계를 바로 잡을 수 방식, 기관의 쇄신을 끌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보상을 확대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탐색하는 부분으로 넘어간다.(172쪽)"

나는 주디스 루이스 허먼님께서 저술하시고 <(주)북하우스 퍼블리셔스>에서 출간하신 이책  <진실과 회복>을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 정말 중요하고도 의미심장하신 말씀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주디스 루이스 허먼님께서는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교수로 재직중에 있다.
트라우마 치료 및 연구분야의 세계적 거장으로 손꼽힌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권력ㆍ정의의 비전ㆍ치유 등 총 3부 311쪽에 걸쳐 트라우마 회복을 위한 방법과 노하우들을 알기쉽게 잘알려주시고있다.

대구 지하철 방화 살인사건(100여명 사망)
성수대교 붕괴 참사(32명 사망)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500여명 사망)
세월호 참사(300여명 사망)
10ㆍ29 이태원 참사(159명 사망)

우리는 이렇게 대참사의 유족들이 크고 작은 트라우마에 시달렸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어왔다.

일례로 대참사의 유족이 트라우마에 우울증으로 고생하시다가 안타깝게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분의 소식도 들은 적도 있다.

하지만, 이런 큰 참사가 아니어도 화재ㆍ폭행 등을 당해 개인적 트라우마에 시달린 분들도 많은게 사실이다.

어떤 분들은 평생을 시달리기도 한다.
즉, 김부남 여인 사건도 그 실례중 하나이다.
9세때 당한 씻을 수 없는 상처에 21년간을 끔찍한 트라우마와 망상에 시달리다 마침내 그 가해자를 찾아가 위해를 가했던 사건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렇게 현실은 더 끔찍할 수도 있었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김부남 여인이 트라우마를 제대로 치료받았다면 그런 끔찍한 비극도 없었을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트라우마 연구의 세계적 거장이신 저자께서 가정폭력ㆍ성폭력ㆍ아동학대 등 일상의 폭력에 시달린 피해자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절차를 이책을 통해 소상히 알려주시고 있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트라우마를 일으킨 가해자와 그 피해자의 관계에 대해 곰곰히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근데,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며
생존자가 가해자에게 단독으로 책임지게한다는 말씀에도 전적으로 공감되었다.

그래서, 나는 주디스 루이스 허먼님께서 저술하시고 <(주)북하우스 퍼블리셔스>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래서, 이책은 트라우마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하는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폭력예방을 위해 추진되야할 일을 알려주신 다음의 말씀이...

"폭력을 예방하기위해 우리는 호혜의 규칙들, 곧 민주주의 사회에서 신뢰와 정의의 토대를 만드는 규칙들을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2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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