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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어깨에서 사회와 힘을 묻다 ㅣ 거인의 어깨에서 묻다 철학 3부작
벤진 리드 지음, 진승혁 기획 / 자이언톡 / 2025년 8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벤진 리드의 ‘거인의 어깨에서’ 시리즈 중 세 번째 작품인 《거인의 어깨에서: 사회와 힘을 묻다》로, 이전 시리즈인 《거인의 어깨에서: 존재와 참을 묻다》, 《거인의 어깨에서: 인간과 삶을 묻다》와 함께 총 세 권으로 구성된 철학 교양서다. 이번 편인 사회와 힘을 묻다는 제목 그대로, 인간이 어떻게 함께 살기 시작했는지, 권력이 어떻게 탄생하고 소멸하는지, 그리고 국가와 사회가 어떤 과정을 거쳐 구성되고 변화해 왔는지를 탐구한다.
이 책은 시장과 국가, 세계와 지식, 미디어, 이데올로기, 통제와 배제, 정의, 인정과 정체성, 연결, 민주주의, 그리고 민주주의를 넘어선 사상과 개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며, 총 14개의 큰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책은 수많은 철학자들의 이론과 사상을 다룬다.
등장하는 철학자들은 우리가 이름을 들어본 푸코, 부르디외, 바우만, 지젝, 벌린, 롤스, 노직, 누스바움, 샌델, 호네트, 스피박, 크렌쇼, 버틀러, 킴리카, 프레이저, 카스텔, 주보프, 후쿠야마, 하조니, 스나이더 등과 같이 익숙한 인물들도 있지만, 동시에 일반 독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철학자들도 함께 소개된다. 이로 인해 이 책은 익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폭넓은 철학의 장을 열어 준다.
또한 이 책의 큰 장점은 철학적 이론을 설명하는 방식에 있다. 철학을 전공한 사람들만 이해할 수 있는 어려운 용어와 개념들로 구성된 학술서가 아니라,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와 명확한 설명으로 서술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큰 무리 없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철학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다.


현대 사회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시험이나 학문, 그리고 사회 전반에서 철학적 소재와 사고의 틀을 포괄적으로 요구하는 상황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 책은 철학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사고의 폭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수십 명의 철학자들이 남긴 사상과 이론을 만나면서, 철학이라는 학문을 어렵고 멀게 느끼는 대신 한층 더 친근하고 현실적인 주제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또한 이 책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독자들이 사고의 틀을 넓히고 문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따라서 철학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철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혹은 철학에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이라도 이 책을 통해 철학의 본질을 이해하고 사유의 깊이를 확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철학을 알기 전에, 철학을 이해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책으로서 이 시리즈는 특히 이 책, 《거인의 어깨에서: 사회와 힘을 묻다》를 통해 더 큰 통찰과 사고의 확장을 경험할 수 있기에 강력히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