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독음이 같은 한자 - 경희서당
강경희 지음 / 정민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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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한자 공부는 정말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중요성의 단적인 예로 제가 방금 언급했던 말 중에 '필수불가결'이라는 형용사를 이루는 단어를 구성하는 한자를 보면 그 의미를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이렇게 우리가 사용하고는 있지만 그 한자어의 의미를 잘 모르는 경우를 보완하고 어휘력을 증강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사람이 영리하다고 말할 때는 怜(영리할 영)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 계셨는지요? 또는 독배를 마시다의 '독배', 축배를 들다의 '축배', 건배하자의 '건배', 고배를 마실 수 밖에 없었다의 '고배' 등 말에서 쓰는 배는 杯(잔 배)라는 한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쓰는 단어들은 모두 한자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비록 대략적으론 그 의미를 당연히 알고는 있지만 한자를 정확히 알게되면 그 세부적인 의미를 자세하게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한자공부는 필수적인 요소이고, 이 책이 바로 그 길을 열어 줄 수 있는 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자급수시험을 준비하는 경우에도 이 책은 만만치않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각 한자들은 8급부터 사범(특급) 급의 한자까지 정리되어 있고, 한자 옆에 각 시험의 배정급수가 표기되어 있어서 굉장히 편리하고, 부수만을 정리한 코너, 사자성어만을 정리한 코너, 유의어나 반대어, 잘못 읽기 쉬운 한자 등 경희서당의 강경희 한자 선생님이 전수해줄 수 있는 방대한 한자에 대한 노하우를 코너별로 가득 담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반복적으로 보면서 우리말 단어들의 한자 의미를 집중적으로 공부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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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방식으로 먹기 - 익숙한 음식의 낯선 세계를 탐험하는 시간
메리 I. 화이트.벤저민 A. 워개프트 지음, 천상명 옮김 / 현암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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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우리가 매일 당연하게 생각하며 먹는 이 모든 음식들과 국가마다 다른 식습관은 사실 세계 곳곳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문화적으로 전승되고 알려지고 있음을 알려준 고마운 지식책이었습니다. 음식과 식재료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시작부터 흥미를 가지고 읽어볼 수 있었던 책이었는데요. 아주 오래 전 고대부터 식탁에 오른 음식들은 저마다의 여정을 통하여 유럽 전체로 확산되기도 하고, 일부 소규모 지역에서 지역민들에 의해 즐겨지기도 하는 등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식탁에서 볼 수 있는 음식들도 사실은 각자의 사연이 있음을 알아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현대의 식재료들보다 더욱 파격적인 재료들을 사용했다고 볼 수 있었던 페르시아와 고대 로마의 찬란한 식문화는 비단 음식이라는 것이 현대인들만 새롭게 만들어 즐기는 것이 아니었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곡물 종류에서부터 맥주 등 음료는 물론이고 향신료들이 유럽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확산되었던 이야기, 그리고 단순한 개념으로 식재료와 그들로 만든 음식이 다가 아니라 음식이나 식사와 관련해서 각 시대별, 나라별로 가지고 있었던 문화에 대해서 알아보는 과정에서 수많은 세계사적인 지식도 함께 배울 수 있는 굉장히 유익한 책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 책은 하버드대학교에서 인류학, 사회학 등을 전공하고 보스턴대 인류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메리 화이트 교수님과, 전직 MIT 인류학과 방문교수이자 역사학 박사인 벤저민 워개프트 교수님이 함께 집필했다는 점에서 제가 전술한 것처러 문화인류학과 세계사를 결합해서 풍부하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특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양한 음식에 대한 이야기는 대개 입맛을 돋우기도 하거니와 맛있는 음식들에 관한 설명이 나올때면 책에 더 몰입해서 재밌게 읽을 수도 있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상 모든 음식들을 다루고 있으므로 풍부한 문화적, 역사적 지식을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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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사담회 02 : 아는 사람 모르는 이야기 인물사담회 2
EBS <인물사담회> 제작팀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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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인물사담회는 EBS 인물사담회 제작팀이 만든 프로그램으로 이번에는 TV속이 아닌 책으로 인물사담회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도서는 1권과 2권 중에 저는 2편을 읽어보았는데요. 그전에는 표면적으로만 알고 있던 특정한 인물들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한 내막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책에 담겨있는 인물 중 한 사람인 로버트 오펜하이머도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영화도 개봉하면서 잘 알려진 인물인데요. 2차세계대전에서 독일은 유럽 전체에서, 일본은 아시아에서 마수를 뻗던 그 시절에 독일보다 더 일찍 원자폭탄을 개발하기 위해 맨해튼 프로젝트의 리더였던 바로 그 과학자입니다.

우리는 오펜하이머라는 사람에 대해서 표면적으로는 이렇게 알고 있지만 그의 사생활은 물론이고 잘 알려지지 않는 사실들, 그리고 원자폭탄 개발 이후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특정 인물들을 더 깊고 디테일하게 알아볼 수 있는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배우였던 오드리 헵번이나 현대 간호 지침의 어머니라고 볼 수 있는 영국의 간호사 나이팅게일 등 인물에 관해서 더 깊고 지금까지는 사람들이 보통은 잘 알지 못하는 내용들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프랑스의 황제였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영화감독 알프레드 히치콕, 그리고 애플의 아버지인 스티브 잡스까지 많은 인물들을 알아볼 수 있었어요. 저는 2편을 시작으로 이 책을 만나게 되었지만 1편도 최대한 빨리 읽어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유명인사들에 대한 내용들을 더 깊고 자세하게 읽을 수 있다보니 그 인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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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살리고 싶어서 - 삶과 죽음의 문턱에서 싸웠던 외상외과의 1분 1초
허윤정 지음 / 시공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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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권역외상센터의 외상외과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허윤정 교수님의 일분일초의 다투는 시급한 상황이 전개되는 응급실, 그 중에서도 전장의 한복판이라고 할 수 있는 외상외과의 현실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금만 시간이 더 지체되더라도 사람의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 이어지는 듯하네요.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다하는 외상외과의 의료진들의 혼신의 노력으로 결국 생명이 경각에 달린 이들이라도 새로운 활기를 선물받는 감동스러운 모습이 계속되는 현장이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전부터 응급실 의사선생님들의 책을 즐겨보던 사람이었습니다. 정말 솔직하게 저는 이 책도 제목과 표지를 보자마자 너무나도 읽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응급실 의사들의 투혼과 분투하는 환자들의 모습에서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었고 감동없이는 결코 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죽음의 문턱에서 간신히 생환하신 분들을 응원하며 마음속으로도 조마조마하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을 애써 참으면서 이 책을 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외상외과에 실려오는 다양한 종류의 외상을 입은 사람들과 안타까운 사연들, 그리고 응급실에서 혼신을 다해 환자를 꼭 살려내고자 하는 대한민국 의료진의 헌신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은 환자를 단순히 치료 대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 한명을 특별한 존재로 생각하며 치료에 전념하는 허윤정 선생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름 대박 반전스러운 이야기도 있어서 깜짝 놀란 부분도 있었어요! 저자분처럼 감동스러운 에세이처럼 더 많은 응급실과 외상외과 의료진 분들이 더 많이 집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외상외과에서 분투하는 의료진들의 모습과 안타까운 사연들, 그리고 새 생명을 선물받은 사람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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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서로에게 상처받을까 - 다툼과 이별하고 소중한 관계를 지키는 부부 대화의 모든 것
한승민 지음 / SISO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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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한 번 깨어진 부부 간의 불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해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이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도 가까운 남편 혹은 아내라는 존재, 즉 배우자가 너무도 가깝고 소중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들에게 소홀할 수 있고 서로에게 서운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부부 사이에 시작된 불화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사이가 좋지 않은 가정마다 다를 수 있는데요.

이 책에서는 치약의 끝부분을 눌러서 쓰지 않고 중간부터 눌러서 쓰는 것 같은 일처럼 배우자 중 한 사람이 일상에서 추구하는 사소한 부분에 대한 선호부터 아이들을 양육하는 과정이나 고부 간의 갈등, 그리고 무엇보다도 서로 간의 신뢰를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는 여지를 가진 상대 배우자의 외도 등 넘쳐나는 부부 간의 불화를 어떻게 종식시키고 다시 행복한 가정으로 되돌아 갈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알려주는 친절한 길잡이와 같은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부부간의 대화 중에 사용할 수 있는 화법은 그야말로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것을 정말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같은 의도로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말일지라도 어떤 화법으로 상대 배우자에게 전달하는지의 여부에 따라 부부 사이의 결과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을 독자들에게 여러번 주지시켜주는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부부가 어떻게하면 서로의 성격 차이나 현실에서의 각종 갈등으로부터 벗어나 행복해질 수 있는지를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의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이수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유튜브채널 '정신건강의 숲 TV'의 한승민 선생님으로부터 배워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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