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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 노화 - 피로와 노화를 멈추는 염증 디톡스
박병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8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노화를 멈추는 법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매우 흥미롭고도 유익한 교양 과학·의학 서적이다. 인간이 아직 정복하지 못한 난제 중 하나인 노화와 탈모 중 노화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그중에서도 특히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끄는 노화 현상에 대해, 이 책은 의학적·과학적 관점에서 깊이 있는 설명과 풍부한 정보를 제공한다.
저자는 서울대학교 의대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서울대 병원에서 피부과 전문의로 활동했으며, 고려대 대학원에서 미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20여 년간 줄기세포·미생물·면역학을 연구해 온 박병순 교수다. 오로지 의학 한 길에 인생을 바친 저자가 들려주는 염증과 노화, 수명, 노쇠, 질병에 대한 방대한 지식이 이 책 한 권에 응축되어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어려운 의학 지식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교양적 언어로 풀어냈다는 점이다. 의대생이나 의사들만이 접근할 수 있는 전문서가 아니라,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친절한 설명 덕분에 누구라도 읽으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기존 연구들을 토대로 염증과 노화의 상관관계를 명확히 짚어주는 대목이다. 저자는 염증이 우리 몸에 어떤 해를 끼치는지, 어떤 방식으로 건강을 갉아먹는지, 그리고 염증이 많을 때 우리가 어떤 위험과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인 과학적 근거와 함께 설명해 준다.
책 속에는 강렬한 한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건강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문장은 해병대의 유명한 말인 “해병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를 떠올리게 한다. 바로 이 말 속에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가 담겨 있다. 건강은 운이나 유전자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노력해서 만들어가야 하는 삶의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수십 년간 연구를 거듭하며 염증과 노화의 비밀을 파헤쳐 온 현직 의사가 직접 집필한 이 책은, 현대인의 건강 지침서로 손색이 없다. 단순한 이론이나 지식의 나열이 아닌,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게 해주며, 조금 더 현명하고 건강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해 준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 책은 건강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독서로 추천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단순한 건강 서적을 넘어, 노화와 질병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지혜를 동시에 담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책은, 현명한 선택과 꾸준한 노력으로 스스로의 건강을 지켜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확실한 길잡이가 되어 줄 훌륭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