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문학에 길을 묻다
최재운 지음 / 데이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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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AI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지금, AI를 모르면 세상을 이해하거나 그 흐름을 따라잡기 힘든 시대가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인공지능을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AI 리터러시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가 된 지금, AI를 인문학에 접목해 독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이 책을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카이스트에서 산업및시스템공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모두 취득한 최재운 박사가 집필한 책이다. 그는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삼성전자 삼성 리서치 AI센터에서 인공지능 개발 업무를 담당하며 수년간 경력을 쌓은 실력자이며, 현재는 광운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AI와 인문학을 결합하여 우리가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새로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어려운 컴퓨터 용어나 구동 원리를 실생활 속 예시로 쉽게 설명해 준다는 점이다. 그래서 독자들은 중간중간 “아, 이게 이런 방식으로 운영되는 거구나”, “이런 과정을 통해 흘러가는 것이었구나”라는 깨달음을 자연스럽게 얻게 된다. 복잡한 수식을 통해 인공지능과 과학의 원리를 설명하는 대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주변의 사례를 들어 풀어내고 있어 독서 과정에서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않게 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이세돌과의 대국으로 유명해진 알파고에 관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가진 의미와 의의, 그리고 알파고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인공지능 기술의 변화까지 살펴볼 수 있다. 독자들이 한 번쯤 궁금해했을 인공지능의 발전 과정을 폭넓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 챗봇의 등장과 성장에 대한 내용도 다룬다. 2025년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이 어떤 방식으로 발달해 왔는지를 과학사적인 흐름과 함께 설명해 주며, 일본의 로봇 공학자 모리 마사히로의 “불쾌한 골짜기” 이론과 같은 인문학적·심리학적 관점의 지식도 함께 소개한다. 인공지능과 인문학, 과학을 융합한 간학문적인 지식을 제공하는 이 책은 인공지능의 발전이 주는 섬뜩함과 동시에 경이로움을 함께 느끼게 한다.

비록 인공지능의 발전이 때로는 두려움이나 불안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인공지능의 시대는 결코 막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이나 인공지능 분야에 몸담지 않은 일반인들조차 이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사회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 이 책 『AI 인문학의 길을 묻다』는 독자들이 이 거대한 흐름을 쉽게 이해하고 따라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다.

결국 이 책은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꼭 필요한 필독서다. 인공지능을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인문학적·사회적 맥락 속에서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하며, 우리가 앞으로의 변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주체적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대의 필수 지침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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