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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심리학 - 사소한 우연도 놓치지 않는 기회 감지력
바버라 블래츨리 지음, 권춘오 옮김 / 안타레스 / 2023년 8월
평점 :



이 책의 원제는 'What are the chances?'로서, 원제에서부터 운, 우연에 대해서 다루는 책임을 확실하게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운, 우연이 과연 무엇인지 수학적이고 과학적이면서 통계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복권에 당첨돼서 큰 돈을 벌게 되는 것이라던지 아니면 진짜 좋은 일이 생기는 것이라던지, 반대로 비행기 추락 사고를 당하거나 엄청난 재난에 마주하게 되는 불행 등 과연 운과 불행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지에 대해 마치 한 편의 재미있고 유쾌한 논문을 읽어보는 것 같은 흥미를 주는 책입니다.
운이 좋았던 여러 사람들의 스토리도 등장하고,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이끈 저주에 관한 이야기도 이 책에 담겨 있어서 읽어 볼 만한 거리가 많고 읽으면서 '재밌다'라는 느낌이 여러 번 들었던 책입니다. 하나의 토픽에 대해서 너무 깊고 길게 설명하지 않고 적절한 타이밍에서 끊어주는 책이다보니 흥미를 잃지 않고 책을 끝까지 정독할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신경과학을 중심으로 연구를 했던 사람이어서 뇌와 관련된 비밀도 이 책에서 많이 설명해 주고 있어요. 뇌와 관련된 기능이라던지 흥미로운 사실들, 그리고 그러한 뇌의 작용이 운과 우연이라는 것을 어떻게 인식하고 우리 몸이 어떤 방식으로 반응하는 지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를 뇌의 작용과 연결해서 설명하다보니 참 유익한 과학 교양도서로 활용하기도 좋은 면이 있는 책인 것 같고, 심리학뿐만 아니라 뇌과학에도 관심이 있는 분이 있다면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최고의 독서가 될 것 같습니다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