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세계사
삐악삐악 속보 지음, 허영은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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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우리 말로는 '삐악삐악속보'라고 부를 수 있는, 무려 100만명의 구독자를 돌파한 역사 인플루언서 일본인 유튜버 'ぴよぴーよ速報'의 영상을 책으로 만든 버전입니다. 동영상 조회수가 1.4억 회에 이를 만큼 일본에서는 영향력 있는 역사 유튜버인데 그의 책은 공부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세계사 이야기를 독자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보실 수 있는 것처럼 세계사를 설명하는 책인데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세계사 공부가 어렵고 다소 딱딱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세계사 지식을 얻는 도중에 '도대체 이 사건이...어디서 일어난거지?' 내지는 '이 A라는 나라가 대체 어디에 붙어 있는 곳이지?'라는 의문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독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저자는 각 사건이 일어난 곳을 세계지도에서 콕 집어서 그야말로 '지도에 기반해서'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사건이 일어났던 곳을 계속해서 지도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이 책은 가장 먼저 펠로폰네소스 전쟁이나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이끌었던 마케도니아의 전성기 등 고대 그리스 국가 주변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책의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는데요.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들 중에서 교전이 발생한 곳을 표시하고 시간에 따라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점령한 영토를 지도 이미지를 여럿 보여주며 설명해주니 기존 책들처럼 단순히 역사를 줄글로만 읽는 것보다 정말 몇 배는 더 이해가 잘 된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정말 유머러스하게 만든 책이어서 읽는 도중에 픽픽 웃음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역사 속에서 등장한 각 인물들이 마치 그 상황에 했던 법한 말들로 유머있게 구성해서 지루함 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세계사가 더이상 어렵다는 생각보다는 이 책을 통해서 지도로 함께 익혀 보신다면 뭔가 답답함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이 책처럼 '재미'가 있어야 보는 맛이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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