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약사는 오늘도 안 된다고 말한다 - 의사 약사 친구가 필요한 당신에게
강준.조재소 지음 / 박영스토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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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평소에 오해하고 있는 의료 상식이나 약에 관한 궁금증을 사실 주먹구구식으로 검색해 보고 개인적으로 따로 하나씩 알아볼 수밖에 없었던 것이 지금까지의 현실이었습니다. 그리고 검색해서 나온 그 포스팅도 전문가들만 집필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정확한 정보가 아닐 가능성도 충분히 상존했고요.

하지만 이 책이 나오면서 그런 걱정은 이제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 소아과 전문의 의사 선생님과 신약개발 약사 선생님 두 분이 집필한 이 책은 일반인의 의료와 약물에 대한 갖가지 상식에 대해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 주고, 우리가 놓치기 쉬운 내용이나 일반인들이 확실히 알기 어려서 잘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의료, 약물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양 의료 가이드북'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 책은 어느 가정이든 가족 구성원 중에 누구도 예외 없이 꼭 한 번은 읽어 보아야 하고 집 안에 비치해서 가정상비약처럼 언제든지 준비해놓고 참고해야 할 정도로 가치가 있는 유익한 책입니다. 이 책은 다른 책들처럼 그냥 막무가내식으로 줄글로만 쭉 나와 있는 책이 아니라, 책의 글씨체와 색상과 레이아웃을 서로 다르게 구성해서 책을 읽는 내내 결코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도록 본문의 구성과 배치에 독자들을 위해 신경을 많이 쓴 성의가 보이는 꼼꼼한 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읽어본 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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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것들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잘난 척 인문학
이상화 지음 / 노마드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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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도 노마드 출판사의 일명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도서 시리즈가 몇 권 있습니다. 저는 영어에 관심이 많아서 영어와 관련된 교양 상식이나 잡학 지식을 얻기 위해서 도서를 인터넷 서점에서 찾아보고 있던 도중에 발견한 시리즈 책이었습니다. 그 책은 책의 내용이 매우 깊이 있고 쓸만한 지식이 참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요.

이 책의 이름은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사라진 것들'이라는 책입니다. 말 그대로 '사라진 것들'에 관한 이야기이므로 예전에는 융성했으나 지금은 원주민이 거의 다 사라진 아메키라 대륙의 원주민이나 아마존 원주민 등 인간 부족들뿐만 아니라 신장이 3~4미터에 육박하고 매우 상아가 구부러져 있으며 1만 년 전에 모두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매머드 등 옛날에 살던 동물들에 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언약궤, 성배, 수의 등 지금은 실체를 알아보기 쉽지 않은 종교와 관련된 소재도 결코 얕지 않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소재들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고, 그 소재뿐만 아니라 관련된 역사, 인물, 지식 등을 끊임없이 거저 퍼주는 듯한 느낌입니다. 정말 많은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책인데다가 이야기가 전부 흥미롭다 보니 독서를 하는 진정한 재미를 발견할 수 있는 책입니다.

다른 책들 중에서는 지나치게 어려운 책도 많고, 사실상 잃다 보면 흥미를 잃어버리게 만드는 책도 있곤 합니다만, 이 책은 어렵지도 않고 완독할 때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 때문에 자신 있게 추천드릴 수 있는 책입니다. ^^ 주변에서도 책을 많이 읽고 인문학적 교양 상식의 폭을 넓히고 싶은 분들께 선물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10대 학생들에게도 진심으로 적극 권장해 주고 싶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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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러시아 - 일리야의 눈으로 ‘요즘 러시아’ 읽기
벨랴코프 일리야 지음 / 틈새책방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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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의 출연진인 벨라코프 일리야 씨가 집필한 러시아에 대한 책인데요. 지금은 귀화하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이 된 일리야 씨의 전 국적은 러시아였고 그분은 러시아 현지에서 생활하던 러시아인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러시아의 모습이 아니라 리얼한 러시아의 모습을 그는 독자들에게 알려줄 수 있습니다. ^^

러시아 하면 생각하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를테면 엄청나게 눈이 내리며 함박눈에 파묻힌 모스크바의 풍경이 생각날지도 모르고(러시아나 블라디보스토크 같은 대도시 외에는 잘 알지 못하기도 하고요), 큰 체격을 가진 상태로 운동을 열심히 하며 머리를 빡빡 밀고 동양인이나 흑인을 사냥하러 다니는 러시아의 나치 추종자들인 스킨헤드를 상기시킬지도 모릅니다. 일리야 씨는 이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러시아에 대한 전형적인 편견일지 모른다고 짚어 주시는데요. 실제로 스킨헤드는 현재 존재하더라도 그 세력이 거의 없거나 비활동적이고, 우리가 알고 있는 공격적인 스킨헤드 무리들은 1980~1990년에 주로 유행하던 집단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러시아에 대한 팩트를 기반으로 한 내용들이 이 책에 많이 포함되어 있어요. 이런 내용들은 사실 저도 러시아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강한 선입견이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러시아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한국인이 블라디보스토크에 가는 일리야 씨에게 같은 국가 내 도시여서 가까운 줄 알았는지 모스크바에 있는 지인에게 물건을 전달해 달라는 우스꽝스러운 부탁을 했다는 등 우리가 러시아에 대해서 기존에 알고 있던 정보가 정말 한정적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블라디보스토크와 모스크바 사이는 9,000km 거리이고 비행기로 9시간이나 걸리니까요.

이처럼 2022년의 '진짜 러시아'를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 책을 꼭 읽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본적인 교양 상식을 위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 보는 것을 꼭 추천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서 일리야 씨 같은 분이 귀화하신 점도 너무 기쁘네요. ^^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읽어본 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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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기억들의 방 - 우리 내면을 완성하는 기억과 뇌과학의 세계
베로니카 오킨 지음, 김병화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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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디자인이 굉장히 고급스럽고 멋집니다. 겉표지 표면을 만져보면 반들반들하고 책 디자인에 정말 많은 신경을 쓴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장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책입니다. 이 책은 전반적인 내용이 가볍지 않아서 독서하는 도중에 참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책입니다. 저자인 베로니카 오킨은 아일랜드 더블린의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자 신경학자인 과학자인데요. 그가 환자들을 만나고 진찰하며 알아낸 여러 가지 뇌과학 지식들과 관찰 결과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환자 한 명마다 그가 알고 있는 뇌과학적 지식과 의학적 견해를 기반으로 보고 경험했던 것들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미지 자료를 통해 풀어서 설명해 주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의식과 기억, 감각과 뇌의 작용 등 뇌과학 분야라면 꼭 등장할 필요가 있는 주제들은 어느 하나 빠짐없이 충실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환자들마다 병명이 달라서 그 과정에서 각자의 스토리가 다르다 보니 이야기가 다채롭고, 그런 이유로 책을 읽다 보면 왠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온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도 모릅니다.

책을 천천히 넘기다 보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은 왠지 평소에 내가 알고 싶어 했던 내용들이 많았던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만큼 소주제를 알라는 굵게 글씨체는 누구라도 궁금해할 법한 내용들이고 그 답의 대부분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아마존 과학 분야의 베스트셀러 서적이라고 합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저는 이 책 한 권을 훑어보며 '참 많은 과학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구나'하는 생각에 잠겨 있었습니다. 과학 분야 또는 뇌과학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이 책을 만나보시기를 권합니다. 아마도 이 책을 읽기 전과 후의 차이가 극명해서, 재미있게 읽으신 분들은 이 책을 만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읽어본 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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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식물의 세계사 - 인간의 문명을 정복한 식물이야기
리처드 메이비 지음, 김영정 옮김 / 탐나는책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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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과 잡초에 대한 이야기라면 어떤 내용이든 담겨 있다고 생각되는 책입니다. 이 안에 나오는 식물의 종류는 헤아릴 수 없는 만큼 많은 듯합니다. 그런 이유로 식물 품종이나 그 식물에 얽혀 있는 이야기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 안에서 관련 지식을 얼마든지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영국의 베스트셀러이자 식물학의 바이블이라고 불리는 '대영 식물 백과사전'의 저자인 리처드 메이비라는 저널리스트가 집필한 책입니다. 어떤 식물에 대해서 식물학에 관한 이야기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인물이나 스토리를 함께 설명해 주니 독서를 하면서 습득하게 되는 세계사 지식은 실로 방대합니다.

분량이 무려 약 450페이지에 이르러 두툼하고 넉넉한 분량이지만 책의 정가는 다른 책과 비슷해서 가성비가 돋보이는 도서입니다. A라는 식물이 등장하면 그 식물에 이어 B, 그리고 B는 다시 C 식물로 이어지는 것처럼 흥미로운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전개되어 독자들이 많은 이야기를 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아무래도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이 많은 분이니 저자분의 지식의 정도가 매우 깊은 것 같아 이 책에 최대한 담으려고 노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곤 했습니다.

식물에 대한 과학적인 이야기들도 많이 읽어볼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식물에 대한 글을 읽는 것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이 책을 강추합니다. 역사나 생물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도 흥미진진하게 읽어보실 수 있는 책입니다. :)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읽어본 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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