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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알아야 세상이 보인다 - 그리스신화에서 그리스도교까지
안계환 지음 / nobook(노북) / 2022년 7월
평점 :



역사 전문가인 저자분이 쓴 이 책은 여러분들이 종교, 그중에서도 고대 로마 사람들이 믿었던 제우스나 헤라, 아르테미스 등 그리스로마신화에 등장할 법한 신들과, 조로아스터교부터 그리스도교까지 사실상 장기간을 거쳐 인류와 함께해 온 종교들에 대해서 정말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책의 앞 부분에는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 등 역시 세계사에서는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대사상가들이 등장하고, 그 이후에는 헬레니즘 문화와 헬라 문화와 로마 제국에 대한 흥미로운 세계사적 흐름을 마주할 수 있도록 시대순으로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이 책에서 중후반부부터 정말 자세하게 독자들에게 설명해 주고 있는 그리스도교에 대해서 정말 자세하게 숙지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저는 가톨릭 신자여서 사실 교리 교육을 받으면서 여러 가지 그리스도교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계기가 있었지만 세계사적으로 자세하게 그리스도교를 체험하고 정확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계기는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앞 부분이나 중간 부분, 후반부 모두 관계없이 이 책은 저자분이 상당히 폭넓고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계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줄곧 들었습니다. 특히 그리스도교 같은 경우에는 동방정교회를 제외하고는 우리나라에서 로마가톨릭과 장로교 등 대형 개신교파 사이에서 주로 쟁점이 되는 성상 배치나 성모 마리아 교리에 대하여 과거 개최되고 논의된 계기인 공의회와 과정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금은 개신교의 특정 교파를 제외하고는 로마가톨릭과 동방정교회, 영국의 성공회를 포함하여 거의 모든 개신교파가 믿고 있는 트리니티(Trinity, 삼위일체) 교리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을 달리하며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던 시기가 있었고, 과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논란이 있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인 마리아에 대해서는 하느님의 어머니인지, 아니면 그리스도의 어머니인지 대해서 논의하는 내용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역시 아무래도 지금까지도 논란이 있는 부분이고 교파에 따라 신자들이 갈리며 쟁점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삼위일체, 성모 마리아 관련 교리 등 그리스도교의 쟁점이 되는 사실상 거의 모든 부분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저자분이 이렇게 자세하게 관련 쟁점들에 대해서 파악하고 계신 점을 미루어 볼 때, 혹시 그리스도교를 종교로 가지고 계시고 오래 연구해 보신 분이 아니신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처럼 정말 자세하고 해박한 세계사적 지식과 종교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어본 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