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흑역사 - 부지런하고 멍청한 장군들이 저지른 실패의 전쟁사
권성욱 지음 / 교유서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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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민트색상 톤을 띠고 있는 표지는 상당히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 드는 표지였습니다. 보자마자 그런 생각이 바로 들더라구요. 이 멋진 표지 커버를 벗기더라도 안에 있는 책의 검정색 본체 커버 또한 고급스럽게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전쟁사에서 길이 남을 무능한 장군들의 어이없는 실책과 실수, 그리고 황당무계한 선택 등 역사적으로 헛발질을 했던 군 장성들에 대한 전쟁사가 드러나 있습니다. 어떤 특정한 전투 몇 개만을 나열하는 짧은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 전혀 아니라 내용이 매우 깊이가 있고 유익한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소장용으로도, 또는 군과 관련된 일을 하거나 밀리터리를 좋아하는 마니아 분들께 선물하기에도 딱 좋은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가 역사, 특히 전쟁사에 대해서 단지 가볍게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그 주변 국가와 동시대의 역사의 흐름을 뚜렷하게 파악하고 있는 역사 전문가라는 느낌을 독서하면서 많이 받았고요. 여러분들도 읽어 보시면 비슷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지 않을까 장담해봅니다. 일단 가장 먼저 등장하는 내용은 2차세계대전에서 전범국인 나치 독일을 도와 마수를 뻗으려고 음흉한 속내를 드러냈던 이탈리아의 군 장성인 '로돌포 그라치아니'에 관한 내용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챕터의 맨 앞 도입부에는 그라치아니가 사령부에 보낸 박장대소할 만한 어이없는 편지글귀로부터 시작하죠.

특정한 전투의 역사에 세계사가 잘 혼합되어 있어서 매우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고, 역사적으로나 전쟁사에 관한 크고 작은 사건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명강의를 담은 책이라고 평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주관적인 추천지수도 꽤 높은 편이고, 소장용으로나 선물용으로나 꽤나 적합한 도서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내용이 툭툭 끊어지지 않아서 재미있고요. 역사책은 일단 재미가 없으면 독서가 꺼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아주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도 GOOD, 내용도 GOOD. 소비자가격 만큼 돈 주고 살 정도의 가치는 충분한 책이라 평해봅니다. 전형적인 돈값하는 책이네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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